| 북미 간 대립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11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남한 대성동 마을의 태극기와 북한 기정동 마을의 인공기가 마주선 모습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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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은 11일 북한의 ICBM(대륙 간 탄도 미사일)급 발사와 괌 포격 도발 등이 결국 핵보유국 인정을 원하는 행태라고 해석했다. 앞서 인도와 파키스탄처럼 NPT(핵확산 방지 조약) 체제 밖에서의 핵보유국 인정을 노리고 도발 행위을 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국방부 차관 출신인 백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ICBM 격랑 속 한반도 운명 수위 높아진 제재 북한 움직일까’ 긴급진단 토론회에서 “북한이 미국과 국제사회로부터 가장 절실하게 원하는 모습은 NPT 체제 밖에서의 핵보유 인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백 의원은 “북한이 원하는 것은 파키스탄과 인도처럼 핵을 가진 것을 인정받는 것”이라며 “인정해달라는데 인정을 잘 안 해주니 몸부림을 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괌 포격 도발이 실행될지에 대해서는 “팩트 측면으로 보면 긴장을 고조시켜놓고 꼬리를 내린 경우도 있다”며 실제 도발을 감행하지 않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박병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가운데 같은 당 이철희·김한정·노웅래·전혜숙 의원과 정양석 바른정당 원내수석부대표, 백 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