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상벽이 가수 송해를 "든든한 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상벽

지난 10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기자 출신으로 방송인으로 일가를 이룬 이상벽이 출연해 자신의 드라마틱한 50년 방송인생을 회고했다.
이상벽은 황해도 이북 출신으로 철이 들고 나서는 아버지와 함께 집안의 가장 역할을 했다. 이상벽은 "고등학교 때 진로를 결정해야 할 때 정치외교학과에 간다고 했더니 담임이 '넌 7남매 중 장남이구나. 고향은 이북이고, 아버지는 월급쟁이고. 네가 재산이 있어 지연이 있어 혈연이 있냐. 아버지가 은퇴하면 네가 동생 중 절반은 책임져야한다'고 하더라. 제가 억울하게 태어난 걸 그때 알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해와 이상벽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뒤, 서로 안부를 묻는 모습이 등장했다.


이상벽에게 송해는 아버지 같은 존재다. 이상벽은 "다른 사람들은 이리저리 부르기도 하는데 저는 꼭 송 선생님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은 제가 아버님 그래야 돼요. 선생님이 돌아가신 선친과 동갑이에요"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송해가 젊은 시절 혈혈단신으로 남쪽으로 내려왔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사진. TV조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