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 임수향X로이킴, 흑역사 공유한 '현실 술사친'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8.11 01: 11

'인생술집'의 임수향과 로이킴이 현실 '술사친'의 면모를 보였다.
10일 오후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는 배우 임수향과 가수 로이킴이 '취중 토크'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수향과 로이킴은 등장부터 "나는 오늘 진짜 술 마시러 왔다"며 남다른 포스를 자아냈다. 이들은 김희철, 유라와도 친한 사이였다. MC들은 두 사람을 진심으로 반겼다. 

임수향과 로이킴은 현실에서도 '술사친'이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크리스마스 파티에서였다. 로이킴은 "'슈퍼스타K'에서 처음에 만났고, 친해진 건 크리스마스 때였다"라고 말했고, 임수향은 "외로운 연예인들이 다비치 강민경 누나의 집에서 파티를 열어 온갖 사람들이 다 왔다"고 회상했다.
임수향은 "로이킴을 안지 벌써 3년 정도 됐다"며 "멋있고 엄친아란 생각을 했었다. 그동안 이미지가 많이 바뀌지 않았냐. 처음에는 공부 잘하고 노래 잘하는 반듯한 이미지였다"고 전하며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는 반듯한 이미지는 사라졌다. 당돌하다. 누나를 누나로 생각 안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철은 실제 술친구인 두 사람에게 "진짜로 이성으로 느낀 적이 한 번도 없냐"고 물었다. 두 사람은 "전혀 한 번도 없다"고 말하며 "강민경을 중심으로 하는 크루인데, 그 크루 자체가 연령대도 다양하고, 서로 정말 다 내려놓고 술 마시는 분위기다. 그래서 서로 이성으로 느껴질 리가 없다"고 말했다.
김희철은 "그런데 왜 로이킴은 만든 노래를 항상 임수향에 먼저 들려주냐"고 물었고, 로이킴은 "항상 그런 게 아니다. 한 번 우연히 수향 누나에게 노래를 들려준 적이 있다"며 "말레이시아에 갔었는데 호텔 화장실의 울림에 반했다. 거기서 와인 한 병을 마시면서 노래를 만들었다. 그러다 단톡방으로 수향 누나가 '뭐하냐'고 문자가 왔고, 그 김에 '이 노래 어때?'라며 노래를 보냈다"고 일화를 전했다.
임수향은 "그 노래가 실제로 나왔다. '예뻐서 그래'가 바로 그 노래다"고 말했고, 로이킴은 "이 누나가 진짜 웃긴 게, 제가 노래를 만들 때에도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임수향 누나도 한국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던 것 같다. 갑자기 나한테 '이 노래를 독백으로 표현해보겠다'고 한 거다. 그게 진짜로 제대로다. 들어봐야 한다"고 폭로했다.
실제로 임수향이 당시 보낸 독백을 들은 신동엽과 김희철, 유라는 "정말 오그라든다"고 못 견뎌했다. 임수향은 "내가 이걸 진짜로 웃기려고 한 거다. 믿어달라"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수향의 흑역사는 이게 처음이 아니었다. 임수향은 생애 첫 출연 뮤직비디오가 나오자 "이거 어떻게 구했냐"고 부끄러워했고, 로이킴은 "저거 싸이코패스야?"라고 독설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흑역사도 공유한 진정한 '술사친'이었다. 로이킴도 마찬가지였다. 로이킴은 '자연인' 상태인 비활동기 모습도 스스럼없이 임수향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임수향은 남자 배우들과 키스신을 하고 난 이후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비화를 전하기도 했고, 로이킴은 공부를 한 이유로 "공부 안 할 거 같은데 알고 보니 공부를 잘한다는 그 '반전'이 멋있다는 생각이 들어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매사에 솔직했던 두 사람은 흑역사도 거침없는 현실적 '술사친'이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인생술집'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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