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특수 끝났나.. 잘 나가던 '브라질펀드' 수익률 급제동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10. 20:29

올림픽.

브라질 펀드가 1년 사이 수익률이 크게 낮아졌다.

1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브라질 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11.61%를 기록했다.

브라질 펀드 수익률 하락의 첫 번째 이유로 테메르 대통령의 부패 스캔들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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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원자재가격 상승 등 작년 8월초 수익률 40%대
현재 수익률 10%대로 급감



브라질 펀드가 1년 사이 수익률이 크게 낮아졌다. 지난해 8월초까지만 해도 브라질 펀드는 올림픽 특수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40%를 웃돌기도 했다. 현재는 10%대로 내려앉았다.

전문가들은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탄핵 위기로부터 벗어난 점과 원자재 가격과 유가가 상승세 등을 꼽으며 하반기에는 수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브라질 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11.61%를 기록했다.

지난 2년 동안의 수익률은 39.27%였다. 펀드별로는 KB자산운용의 'KB브라질자(주식)A'가 16.11%, 신한BNPP자산운용의 '신한BNPP봉쥬르브라질자(H)[주식](종류A1)' '신한BNPP더드림브라질 자 1[주식](종류A)'가 각각 12.55%, 11.89%, 멀티에셋자산운용의 '멀티에셋삼바브라질자[주식]A'가 12.40%로 올해 비교적 좋은 성과를 거뒀다.

브라질 펀드 수익률 하락의 첫 번째 이유로 테메르 대통령의 부패 스캔들이 꼽힌다.

테메르 대통령은 지난해 말부터 측근의 이익을 위해 직권을 남용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탄핵 위기에 내몰렸다. 결국 테메르 대통령은 지난 6월 취임 10개월 만에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됐다. 테메르 대통령은 육류가공업체 JBS로부터 50만헤알(약 1억8000만원)이 든 돈가방을 받았고, 추가로 3800만헤알(약 137억원)을 받거나 받기로 약속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테메르 대통령은 연방하원의 거부 표결로 탄핵 위기에서는 벗어났다.

브라질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원자재 가격과 유가도 브라질 펀드 수익률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신한BNPP자산운용 관계자는 "브라질은 철광석 같은 광물이 중요한데 상반기에 원자재 가격이 전체적으로 안 좋았고 유가도 가격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철광석 가격과 유가(서부텍사스산원유 기준)는 올 들어 각각 16.97%, 7.76% 하락했다.

투자 전문가들은 브라질 펀드 수익률이 하반기에는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탄핵 위기를 모면한 테메르 대통령이 당분간 경제 안정화와 개혁에 매진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브라질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가속화될 것"이라며 "중국의 철강 수요 확대도 대표적인 철강 수출국인 브라질 경기에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 신한BNPP자산운용 관계자는 "광물 가격과 유가가 최근 반등하면서 브라질 펀드 수익률은 전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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