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모든 것 검토할 수 있다" 박기영 임명철회 시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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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0일 박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의 거취 논란과 관련해 "모든 것을 검토할 수는 있다"며 조심스럽게 임명 철회 가능성을 시사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 여론에 따라 박기영 과힉기술혁신본부장의 임명을 철회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오후2시 30분 이후 상황을 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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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언론·과학계 반응 종합적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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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 여론에 따라 박기영 과힉기술혁신본부장의 임명을 철회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오후2시 30분 이후 상황을 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고위관계자는 특히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이날 오후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과학기술의 성장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해보고 싶다”며 사실상 사퇴를 거부한 것과 관련해 “박 본부장에게 제기되는 많은 비판들과 문제들은 청와대가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만약 청문회가 보장된 후보의 경우에는 많은 문제가 있어도 청문회까지는 보장해서 본인이 해명하든, 반성하든, 사과하든, 해소가 안 돼서 낙마하든 청문회까지는 보장해야 한다는 차원”이라면서 “그런(박기영 본부장은 차관급이기 때문에 청문회를 하지 않는) 시각에서 보면 오늘 박 본부장의 발언으로 본인이 해명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게 저희 입장이다. 이후 여론과 과학계 반응, 국민의 반응을 종합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현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느냐는 물음에는 “그렇게 보고 있다”며 “어떤 상황이 될 지는 모르지만 청와대는 국민과 언론에서 주시는 말씀 다 엄중하고 심각하게 본다”고 덧붙였다.
또 인사추천실명제 원칙에 따라 박기영 본부장을 추천한 인사를 묻는 질문에 “제가 확인할 수 없다. 추천이란 게 한 사람이 했는지, 여러 사람이 했는지 알 수 없다. 어쨌든 추천을 누가 했느냐에 청와대가 관심이 있지는 않다”며 “그런 문제점이 있는 건 알았지만 과학기술본부를 참여정부 때 만들었던 경험과 지금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서 R&D라는 것을 어떻게 할지를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연구개발(R&D) 컨트롤타워로서 박기영 본부장의 역량과 경험을 사서 인사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계와 국민 불만이 높다는 것을 인식하고 해명과 사과에 국민 반응이 어떤지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종석 비서실장이나 조현옥 인사수석 책임론에는 “나중에 어떻게 책임을 묻든 간에 지금 상황은 과학계 비판을 어떻게 이 인사에 수용할지 문제이지, 지금 시스템이 어떤지는 차후 문제”라면서 “인사추천위원회는 정상적으로 진행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곤 (skz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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