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청와대 수석, 이용마 MBC 해직 기자 방문
“문재인 정부의 공영방송 정상화 의지 재확인”
휴가 중인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0일 오전 암 투병 중인 이용마 MBC 해직기자를 방문했다.
2012년 MBC 170일 파업에서 해고된 이 기자는 지난해 복막암 판정을 받았다. 현재 경기도 성남시 자택에 머무르고 있다.
이 기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만남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확고한 공영방송 정상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공영방송이 우리 사회에서 차지하고 있는 중요성을 생각할 때 정상화 시기 역시 매우 시급하다는 점을 문 대통령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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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효성 신임 방송통신위원장도 지난 4일 이 기자를 찾아 “공영방송 정상화 문제가 중대하기에 시급히 바로 잡아야 한다”며 방송 개혁을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은 새 정부의 방송 개혁 의지에 대해 “언론개혁이라는 미명 하에 공영방송을 정권 나팔수로 전락시키려는 시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기자는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과거 MB정부 때처럼 법과 제도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공영방송 경영진을 교체하는 방식이 아니라 법과 원칙, 제도에 따른 언론 개혁이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지난 1·2심 해고무효소송에서 승소했으며 상고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재판부는 일관되게 “방송 공정성은 방송사의 근로조건”이라며 2012년 MBC 파업이 ‘정당’했다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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