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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푸틴, 조지아 내 친러 자치국 방문 부적절"

2008년 8월 조지아-러 5일간 전쟁
이후, 러 압하지아 독립국으로 인정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17-08-10 14:49 송고
라울 하드침바 압하지아 자치공화국 수반이 8일(현지시간) 압하지아 피추나에서 회담을 벌였다. © AFP=뉴스1
라울 하드침바 압하지아 자치공화국 수반이 8일(현지시간) 압하지아 피추나에서 회담을 벌였다. © AFP=뉴스1
  
미국이 9일(현지시간) 조지아(그루지야)의 친러 성향 자치공화국 압하지아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문한데 대해 "부적절했다"고 논평했다.

러시아는 지난 2008년 8월 압하지아를 놓고 조지아와 5일간 단기전을 벌여 승리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전승 기념일을 맞아 전일 압하지아를 방문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은 러시아에 2008년 휴전 협정에 따라 전쟁 전 위치로 병력을 철수하고 조지아의 압하지아와 (또 다른 친러 자치공화국인) 남오세티야의 (독립) 인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제적으로 압하지아는 1991년 구소련의 몰락으로 독립한 조지아의 영토로 인정되고 있지만, 러시아는 조지아와의 전쟁 뒤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아를 독립국으로 인정했다.

러시아는 압하지아와 남오세티야에 수천명의 군병력을 배치하고 재정을 지원하고 있으며 조지아는 이를 '침략 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전일 흑해를 면한 압하스의 피춘다를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압아지아의 안보와 자급자족, 독립을 강하게 보장한다. 나는 이것이 미래에도 지속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경제적, 군사협력 강화의 뜻을 전했다.

조지아 측은 푸틴 대통령의 방문을 "의심스러운 행위"라고 지적하며, 러시아는 "조지아를 상대로 계획적인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유엔은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 내에서 (조지아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지지한다"고 재차 밝혔다.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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