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케이블채널 HBO사 해킹, '왕좌의 게임' 대본 유출

이주훈 입력 2017. 8. 10. 12:20 수정 2017. 8. 1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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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뉴스] ◀ 앵커 ▶

지난주 미국의 한 케이블 채널이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인기 드라마의 대본이 공개됐었는데 해커들의 협박내용이 알려지면서 해당회사뿐 아니라 할리우드 모두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주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7번째 시즌을 맞이하며 미국과 전 세계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왕좌의 게임.

지난주 정체를 알 수 없는 해커집단이 왕좌의 게임 방영사인 HBO사의 서버를 해킹한 뒤 이번 주 방영될 예정이던 에피소드의 대본을 공개해버렸습니다.

그런데 자신들을 '친절한 스미스 씨'라고 명명한 해커들의 협박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HBO는 물론 할리우드의 다른 제작사들까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해커들은 HBO를 해킹하기 위해 6개월이 걸렸다며 매년 진화하는 보안시스템을 뚫기 위해 50만 달러, 우리 돈 5억 5천만 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트코인으로 68억 원을 주지 않을 경우 해킹한 자료 모두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면서 지금까지 자신들이 해킹한 제작사는 17개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자신들은 매년 해킹으로 140억 원 정도의 수입을 올리는 데 6개월이 걸렸으니 반년치 월급을 내놓으라는 주장입니다.

해커들은 해킹으로 왕좌의 게임뿐 아니라 다른 인기드라마의 자료와 수백만 건의 기업 내부자료를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출연배우들의 개인신상 정보들까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HBO 고위간부의 한 달치 이메일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HBO는 현재 외부 수사기관들과 조사 중이라며 해킹 피해 사실을 인정했지만 어떤 정보들이 유출됐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이주훈기자 (june@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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