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컴퓨터는 34년 업력을 지닌 의료정보 헬스케어 특화 기업이다. 의료정보(지난해 말 매출 비중 67.6%), 유헬스케어(13.4%), IT교육(16.6%)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의료정보솔루션 점유율 병원급 1위, 의원급 2위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의 도래와 IT기술의 발달로 의료 데이터 관리에도 클라우드의 도입이 요구되고 있다"며 "의료 데이터는 진료기록, 일상 건강정보, 유전체 정보로 구분되는데, 만성질환 및 맞춤형 치료 증가로 데이터의 양이 급증 추세"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비트컴퓨터는 중소형 병원을 1차 목표로 했고 국내 보안 인증을 획득한 KT와 협업했다"며 "병원, 의원, 대형약국 등 의료 시스템 전반을 다룬 레퍼런스를 토대로 구축한 클레머를 통해 국내 최초의 헬스케어 클라우드 사업자로 발돋움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신제품 개발비 증가 및 기존 제품 매출 감소로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며 "내년은 원격진료 매출 감소가 예상되나 올 하반기부터 클레머 출시 효과가 본격화되며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헬스케어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자로의 변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변화에 빠르게 대처, 시장 선점을 통한 중장기 성장이 기대되는 동사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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