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ICT 기술 미국 대비 1.5년 뒤져..AI는 중국에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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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ICT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 대비 1.5년 정도 뒤쳐져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동통신 분야는 0.6년의 격차를 보이면서 선진국을 빠르게 추격 중인 반면 네트워크, 인공위성, 인공지능(AI) 등 기반 소프트웨어(SW) 분야는 중국 수준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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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ICT 분야 기술경쟁력 수준 분석
통신은 0.6년…위성 2.1년, 기반SW 1.9년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우리나라의 ICT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 대비 1.5년 정도 뒤쳐져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동통신 분야는 0.6년의 격차를 보이면서 선진국을 빠르게 추격 중인 반면 네트워크, 인공위성, 인공지능(AI) 등 기반 소프트웨어(SW) 분야는 중국 수준까지 밀렸다.
10일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표한 'ICT 국가 기술경쟁력 수준 분석' 보고서를 보면 일부를 제외하고는 우리나라의 화두가 4차 산업혁명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10대 ICT 기술 수준은 미국 대비 80.5%, 기술 격차는 1.5년으로 조사됐다. 2015년에는 미국 대비 기술 수준이 80.3%, 기술 격차는 1.6년이었다.
전체 ICT 산업 평균 기술 경쟁력 수준은 미국(100%), 유럽(89%), 일본(86.9%), 한국(80.5%), 중국(76.9%) 순으로 평가됐다. 미국 대비 유럽은 0.8년, 일본은 0.9년, 중국은 1.7년의 기술 격차를 보였다.
분야별로는 이동통신(91.4%), 방송ㆍ스마트미디어(84.5%), 정보보호(82.7%) 분야에서 평균 이상의 기술 수준을 보였다.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 ICT 디바이스 분야는 미국, 유럽, 일본에는 뒤지고 중국보다는 다소 앞서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네트워크, 전파위성, 기반SWㆍ컴퓨팅 분야는 중국에 처음으로 역전을 당했다.
이동통신 분야에서 KT는 전 세계에서 최초로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5G 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KT와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KT 5G-SIG 규격에 기반, 세계 최초로 5G 시스템상에서 시험통화에 성공했다. 또 국내 이통사들은 세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전국망을 구축하고 에너지, 자동차, 스마트홈 영역에서 다양한 서비스 출시했다.
반면 전파위성 부분은 선진국 대비 가장 낮은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우주 관련 기초 기술 수준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무인기 시장의 주도권을 놓쳤다. 이에 따라 선두기술을 보유한 국가들을 추격하기 위해 정부차원의 대규모 기술 개발 추진 중이다.
기반SWㆍ컴퓨팅분야 역시 원천 기술에 대한 확보가 미흡해 기술 수준이 향상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기업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AI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나, 투자 규모와 기술 경쟁력은 아직 해외 기업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ICT 디바이스 분야의 기술 수준은 2015년 81.4%에서 2016년 79.2%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핵심부품 및 플랫폼 분야에서 메모리에 치우쳐 있던 연구개발 전략이 지능형 반도체 및 센서 분야로 확산되고 있지만 기술 선도국과의 격차가 있어 집중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기반 분야인 저전력, 지능형 SW 및 부품 등 원천 기술 경쟁력이 선진국 대비 미흡하다.
IIPT 관계자는 "국내 ICT 기술 경쟁력 수준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기술 경쟁력을 추격해야하는 혁신적 상황과 중국 등 후발국들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정부와 민간의 적합한 기술개발(R&D)를 통한 시장 창출 역할 모형을 바탕으로 산ㆍ학ㆍ연의 역할을 새롭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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