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MBC 김소영 아나운서가 퇴사를 알린 가운데 그의 마지막 방송은 오는 12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퇴사 소식을 전했다. 그는 '미우나 고우나 매일같이 이 커다란 건물에서 울고 웃었던 시간이 끝났다'며 지난 3일부터 불거진 퇴사설에 대해 공식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변해갈 조직을 응원하며. 내일부터의 삶이 아직은 도저히 실감이 안 가지만, 인생이 어떻게 풀려가든 행복을 찾아내겠다는 약속을 한다'고 자신의 앞날에 대한 걱정과 기대를 동시에 나타냈다.


이렇게 김소영 아나운서가 퇴사를 알리면서 그의 마지막 방송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아침 뉴스 '뉴스 투데이' 하차 이후 10개월가량 방송을 하지 못했다.


그나마 MBC FM4U '굿모닝 FM 노홍철입니다' 토요일 코너 '세계문학전집'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지난 5일 방송에서 그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다음 주에 만나겠다는 인사말을 남긴 채 방송을 마쳤다.


토요일 방송이 주중에 녹음으로 이루어지는 걸 감안했을 때, 김소영 아나운서의 마지막 MBC 일정은 오는 12일 오전 7시에 방송되는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제작진 측이 이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편, 연세대 사회학과 졸업 후 2010년 OBS 아나운서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김소영 아나운서는 MBC 아나운서들 퇴사가 이어지던 2012년 경력직으로 MBC로 옮겼다.


입사 3년 차에 MBC 뉴스데스크 주말 앵커를 맞는 등 화제를 모았으나, 노조 파업으로 생긴 기존 아나운서들의 빈자리를 메꾸는 역할을 맡았다는 점에서 여론의 차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다.


이후 파업으로 MBC를 떠난 오상진 아나운서와 열애설이 알려졌고, 두 사람은 지난 4월30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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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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