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 첫방 '맨홀' 김재중, 능청 연기 폭발..애잔+폭소

판선영 기자 / 입력 : 2017.08.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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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맨홀' 방송화면 캡쳐


'맨홀' 김재중이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9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 드라마 '맨홀(극본 이재곤 연출 박만영)'은 봉필(김재중 분)이 강수진(유이 분)의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괴로워하는 독백으로 시작됐다.


수진이 결혼식을 올리기 전 그녀의 집에 함이 들어오는 날이었다. 봉필은 28년간 짝사랑했던 수진의 결혼에 분통이 터져 술을 마시고 "결혼이 벼슬이야?"라며 행패 부리기 시작했다.

봉필은 어떻게든 수진의 결혼을 막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봉필의 현실은 공시생일 뿐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빈 지갑을 들고 용돈을 구걸하고자 돌아다니는 봉필의 모습은 안타까움과 애잔함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봉필 역의 김재중은 현실감 잊은 술주정 연기로 시선을 모았다. 그는 술에 취해 어눌한 말투로 유이와 맞서며 리얼하게 연기했다.


봉필은 동네 형 양구길(강홍석 분)에게 수진을 잡고 싶은 고민을 늘어놓았다. 이 장면에서 김재중은 "나 수진이랑 결혼해야겠어" "좋은 방법없어? 양아치가 되야겠다"면서 수진에 대한 마음이 간절하고 애달픈 봉필을 코믹하게 표현했다.

이어 봉필의 진지한 모습도 드러났다. 수진이 청첩장을 주며 할 말이 있느냐고 묻자 봉필은 당황했다. 봉필은 수진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차마 말할 수 없었다.

여기에서는 김재중은 "할 말이 너무 많아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다" "사랑해"란 대사를 치며 짝사랑하는 여자를 보내야만 하는 가슴 아픈 이별도 실감나게 그려냈다. 김재중은 냉탕과 온탕이 오고 가는 순간을 능청스럽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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