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경찰, 대선 개표결과 반발 시위대에 발포..4명 사망

신지혜 2017. 8. 10.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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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경찰이 9일(현지시각) 대통령선거 잠정 개표결과에 반발하는 시위대에 발포해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숨졌다.

AP와 AFP 등 외신은 이날 수도 나이로비 빈민가인 마다레 지역에서 2명이 경찰 총에 맞아 숨졌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들은 시위대 일부로, 약탈자들도 있다고 들었다"며 사망자들이 경찰 지시를 따르지 않아 발포했다고 밝혔다.

남부 키시카운티에서도 시위 참가자 1명이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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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경찰이 9일(현지시각) 대통령선거 잠정 개표결과에 반발하는 시위대에 발포해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숨졌다.

AP와 AFP 등 외신은 이날 수도 나이로비 빈민가인 마다레 지역에서 2명이 경찰 총에 맞아 숨졌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들은 시위대 일부로, 약탈자들도 있다고 들었다"며 사망자들이 경찰 지시를 따르지 않아 발포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사망자 1명의 머리에 총상이 있었다고 전했다.

개표 결과에 항의하는 시위는 나이로비뿐만 아니라 야권 성향이 강한 남부 키시 카운티와 서부 키수무에서도 벌어졌다.

경찰은 키수무 지역에서 투표소를 공격하고 흉기를 휘둘러 1명을 다치게 한 무장괴한 2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남부 키시카운티에서도 시위 참가자 1명이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앞서 이날 오전 케냐 선거관리위원회가 우후루 케냐타 현 대통령이 앞서는 잠정 개표결과를 웹사이트에 공개하면서 항의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케냐 선관위 잠정집계 결과 케냐타 대통령이 762만 표(54.5%)를 얻어 야권 후보 라일라 오딩가를 140만 표차로 앞섰다. 오딩가 후보는 "해커가 선관위 데이터베이스에 침투해 집계 결과를 조작했다"며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신지혜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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