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교수 "세월호 당일 구조헬기 다 앉아있었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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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만의 여명' 작전에서 석해균 선장을 치료했던 이국종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의과학교실 외상외과 교수가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에서 구조용 헬기가 한 대도 뜨지 못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 교수는 또 2014년 7월17일 세월호 현장지원에 나갔다가 복귀하던 강원도 특수구조단 소방 헬리콥터가 광주광역시에서 추락해 소방공무원 5명이 순직한 사건을 거론하며 "왜 이때는 앉아 있다가 나중에 비행시켜 파일럿을 순직시키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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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아덴만의 여명' 작전에서 석해균 선장을 치료했던 이국종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의과학교실 외상외과 교수가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에서 구조용 헬기가 한 대도 뜨지 못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 교수는 7일 CBS TV 시사 교양 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 출연해 '세상은 만만하지 않습니다'라는 주제로 강연(동영상 보기) 하며 세월호 참사 당시 헬기를 타고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 교수는 "상공을 날아다니고 있었다. 배가 가라 않는 것을 아무것도 못하고 눈으로 봤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 교수는 당시 자신이 탑승한 헬기만 비행하고 있었고 다른 헬기들은 착륙해 있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의 구조 헬기가 다 앉아 있다. 왜 급유를 받으러 산림청에 가야 할까"라며 "(배가) 가라앉고 있는데 기름 넣을 곳이 없다. 목포에 비행장이 몇 개인데 왜 기름이 안 넣어질까"라고 지적했다.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목도한 정부의 재난 구조 시스템 상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비판한 것이다. 그는 이어 "공무원이 나빠서 그럴까, 해경만 나빠요, 이게 우리가 자랑하는 시스템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교수는 또 2014년 7월17일 세월호 현장지원에 나갔다가 복귀하던 강원도 특수구조단 소방 헬리콥터가 광주광역시에서 추락해 소방공무원 5명이 순직한 사건을 거론하며 "왜 이때는 앉아 있다가 나중에 비행시켜 파일럿을 순직시키냐"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마지막으로 "제가 여기서 여기 있는 시간에도 저희 병원에는 자원해서 와서 한 달 동안 밖에 못나가면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좋은 동료들을 만나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해서 사회가 혹시라도 발전하게 되면 좀 더 안전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라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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