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美 전략자산 근거지...미군 6천 명 주둔

괌, 美 전략자산 근거지...미군 6천 명 주둔

2017.08.09. 오후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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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시로 미국을 위협해온 북한이 처음으로 공격 지점을 언급했습니다.

미국령인 괌인데요, 위협 대상을 왜 괌으로 특정한 건지, 김웅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괌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미국의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전체 면적의 3분의 1이 군사 기지인데, 공군과 해군력이 집결돼 있습니다.

우선 괌에는 북한이 그토록 싫어하는 전략폭격기 B-1B가 뜨고 내리는 앤더슨 공군기지가 있습니다.

북한이 괌을 위협한 직접적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조선중앙TV : 괌에서 출격한 핵전략 폭격기들이 빈번히 남조선 상공에 날아들어…. 우리로 하여금 미국의 대조선 침략의 전초 기지·발진 기지인 괌을 예의주시하게 하며….]

괌은 핵잠수함이 머물 수 있는 해군기지도 품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말, 핵실험을 앞세운 북한의 도발로 긴장이 높아졌을 때 미국의 전략 핵잠수함, 펜실베이니아가 28년 만에 입항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 밖에도 괌에는 사드 1개 포대가 배치돼 있고, 미군 6천 명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미국은 일본 오키나와의 해병 전력 일부를 이곳으로 옮겨올 계획도 세워놨습니다.

북한이 공격 대상으로 괌을 특정한 이유가 단순히 거리 때문만은 아닌 겁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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