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 받았더니 녹이 '한가득'..日 혼다, 전수조사 착수

정연 기자 입력 2017. 8. 9. 21:15 수정 2017. 8. 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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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자동차 회사 혼다의 신형 SUV 내부에 녹이 슬어 있다는 소비자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혼다 측은 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3주 전 혼다의 신형 SUV인 CR-V 차량을 산 원 모 씨는 차량 대시보드 안쪽을 들여다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기어 변속기를 지지하는 철제물에 녹이 슬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은 이 차량뿐만이 아닙니다. 2주 전 구입했다는 또 다른 차량에서도 심하게 녹이 슨 것이 발견됐습니다.

이 차량 구매자들의 인터넷 동호회에는 수천만 원을 주고 산 신차에 녹이 슬어 있었다며 분통을 터트리는 내용의 글이 100여 건에 달합니다.

[원모 씨/구매자 : 4천만 원 넘게 주고 산 차인데, 그것도 신차를…저런 것을 확인도 제대로 안 하고 판 입장이니까, 저희 산 사람으로서는 너무 화가 나는 거죠.]

해당 차량은 미국에서 제조해 선박에 실어 들여오고 있는데 지난 5월부터 국내 판매가 시작돼 지금까지 1천 대 이상 팔렸습니다.

혼다코리아는 차량의 안전과 성능엔 영향이 없다면서도 신차에 녹이 생긴 건 일반적인 것은 아니라고 인정했습니다.

[혼다코리아 관계자 : 일상적으로 일어나지 않는 현상인데 신차에 이런 일이 있어서 고객들한테 죄송하게 생각하고, 전수검사를 시작하고 있고 어떠한 경로로 발생하였는지 추적 중입니다.]

제조사는 전수조사를 벌인 뒤 원인이 밝혀지면 해당 차주들과 접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진원)  

정연 기자c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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