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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지만 개성있다”...똘벤져스 관전 포인트 4

입력 2017.08.09 17:59수정 2017.08.09 17:59


[‘맨홀’ 첫방③] “평범하지만 개성있다”...똘벤져스 관전 포인트 4


랜덤타임슬립 코믹어드벤처 ‘맨홀’이 9일 오후 10시 베일을 벗는다.

KBS2 새 수목드라마 ‘맨홀’은 은 하늘이 내린 갓백수 봉필(김재중 분)이 우연히 맨홀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버라이어티한 시간여행을 그린 드라마다. ‘이상한 나라의 필’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으며, 그만큼 범상치 않은 ‘똘기 충만’ 봉필의 하드캐리 시간여행이 핵폭탄급 웃음을 투하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꿀조합’ 또한 놓칠 수 없다. 김재중, 유이, 정혜성, 바로는 한데 뭉쳐 ‘똘벤져스4’로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 과거는 랜덤->현재는 복불복...상상초월 랜덤 타임슬립

‘맨홀’이 선사하는 시간여행의 세계는 지금껏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그 어떤 작품과도 다르다. 주인공 봉필은 동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맨홀에 빠지면서 초특급 상상초월 시간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봉필의 시간 여행 규칙은 간단하다. 맨홀을 통해 가게 되는 시점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랜덤이고, 12시간이 지나면 현재로 강제 소환된다. 과거로 돌아간 봉필의 사소한 행동 하나는 현실을 뒤죽박죽 신세계로 바꾸어 놓는 상상초월 나비효과를 불러온다. 되돌아온 현재는 그야말로 복불복.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 있을지 상상을 초월한다.

과연 봉필의 시간여행 마지막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결혼을 일주일 앞둔 28년 짝사랑하는 수진의 마음을 정말로 얻게 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이 ‘맨홀’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김재중X유이X정혜성X바로, 여름 뜨겁게 달굴 4인방

김재중은 2년 여 만의 복귀작인 ‘맨홀’에서 그야말로 인생 캐릭터를 새로 쓸 것으로 보인다. 하늘이 내린 ‘갓백수’ 봉필 역을 맡은 김재중은 잘생김을 내려놓고 똘기충만 역대급 황당한 시간여행자로 맹활약을 예고했다. 랜덤 타임슬립을 시작한 이후에는 백수부터 고등학생, 건달 등 여러 모습을 넘나들며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따.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다져온 유이는 동네 여신이자 봉필의 28년 짝사랑 강수진 역을 맡아 김재중과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필수커플(봉필+수진)’의 케미는 ‘맨홀’의 재미를 견인할 특급 관전 포인트다.

‘구르미 그린 달빛’부터 ‘김과장’까지 출연하는 모든 작품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발휘해온 정혜성이 맡은 진숙은 ‘똘벤져스4’ 가운데 가장 똑 부러지는 서열 1순위지만 똘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인물로 극의 깨알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바로는 봉필의 절친 조석태 역을 맡아 늘 한 방 먹일 기회를 노리지만 언제나 실패하는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 ‘흔남흔녀’들의 공감...웃픈 청춘들의 좌충우돌 로맨스

재벌 2세, 백마 탄 왕자, 온실 속 공주. 드라마에 흔히 등장하는 캐릭터지만 ‘맨홀’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대신 추리닝이 가장 잘 어울리는 갓백수, 만년 공무원 시험 준비생, 주스가게 사장, DVD 대여점 사장 등 현실 공감 캐릭터가 곳곳에 포진해 있다. 말끔하고 잘난 초절정 스펙의 캐릭터 대신 동네에서 흔히 볼 법한 청춘들이 왁자지껄 소란스러운 시간 여행 소동극을 이끌어간다.

나름 치열하게 살지만 시대의 요구와 핀트가 살짝 어긋나 있는 웃픈 청춘들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는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특히, ‘맨홀’의 시간여행은 그 때는 미처 몰랐던 친구들의 속내와, 지금은 평범하게 살지만 꿈 많고 반짝이던 시절을 엿보며 유쾌한 웃음과 따듯한 감동까지 선사한다.

◇ 평범함 거부!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향연

티저부터 포스터, 예고에 이르기까지 매 번 범상치 않은 포스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던 ‘맨홀’의 비범함은 본 방송에서도 이어진다. 역대급 황당무계한 타임 슬립에 빠져든 주인공 봉필의 좌충우돌은 물론, 각 캐릭터들이 펼치는 연기 변신의 향연까지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홀딱 빼앗을 예정이다. 재벌 2세가 아니어도 개성만큼은 누구와의 비교도 거부한다. 스펙은 흔하디흔하지만 똘기력(力)만은 비범한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여기에 주진모, 김혜옥, 서현철, 이연경, 우현, 강홍석, 이상이, 김민지 등 이름만 들어도 본방사수를 부르는 내공 짱짱한 배우들이 쏟아내는 불꽃 튀는 연기 열전은 ‘맨홀’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그야말로 짱짱한 연기력 만렙을 자랑하는 배우들은 불꽃 튀는 연기 열전으로 현장을 휘어잡고 있다는 전언이다.



뚜렷한 비전이 없어 보이는 백수 아들이 부끄러운 봉필의 부모 역을 맡은 주진모와 김혜옥은 시종일관 진지하지만 보고 있으면 왠지 웃음을 유발하는 능청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수진의 부모 역을 맡은 서현철과 이연경도 개성 강한 연기로 감칠맛을 더한다.

‘똘벤져스4’의 동네 패밀리인 강홍석, 이상이, 김민지와 수진의 약혼자로 남다른 존재감을 자랑할 장미관 등은 더할 나위 없는 연기 시너지로 극의 깨알 같은 재미를 더한다.

/lshsh324_star@fnnews.com 이소희 기자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