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성 방통위원장 '방송 개혁' 소통행보 '눈길'

김은령 기자 2017. 8. 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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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취임하자마자 방송 개혁에 대한 의지를 시사하는 소통행보를 잇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첫 외부일정으로 해직 언론인을 면담한 데 이어 지난 10년간 공영방송 문제를 다룬 '공범자들' 시사회를 관람한다.

앞서 지난 4일 투병 중인 이용마 MBC 해직기자 등 MBC, KBS 해직 언론인들을 만난 데 이어 이같은 행보를 지속하는 것은 방송 개혁 정책을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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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직기자 면담 이어 공영방송 문제 다룬 영화 '공범자들' 관람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취임하자마자 방송 개혁에 대한 의지를 시사하는 소통행보를 잇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첫 외부일정으로 해직 언론인을 면담한 데 이어 지난 10년간 공영방송 문제를 다룬 '공범자들' 시사회를 관람한다.

방송통신위원회 최우선 과제로 방송 개혁을 꼽아온 이 위원장의 적극적인 언행이 이어지면서 해묵은 과제였던 방송개혁이 이번에는 해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영방송 정상화' 내세운 방통정책 수장 적극 행보 시작

이 위원장은 9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공범자들' 영화 시사회를 관람한다. 전 MBC PD 였던 최승호 뉴스타파PD(감독)가 기획, 연출한 공범자들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 10년간 MBC, KBS 등 공영방송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앞서 지난 4일 투병 중인 이용마 MBC 해직기자 등 MBC, KBS 해직 언론인들을 만난 데 이어 이같은 행보를 지속하는 것은 방송 개혁 정책을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 위원장은 취임 전 후 공식적인 자리에서 여러 차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 방송 개혁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은 바 있다. 이날 오전 소비자단체와 만난 자리에서도 이 위원장은 "방송제작·편성 자율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법 제도를 개선하고 특히 해직 언론인 명예 회복을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8일 열린 이 위원장 임명식에서 "지난 10년간 가장 참담하게 무너진 부분이 공영방송"이라며 "방송 독립성 보장과 언론 자유 회복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이 방통위의 방송 개혁 정책에 힘을 실어준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전망이다.

◇변화바람? YTN 해직기자 복직·EBS 사장 사임..재허가 심사 첫 관문
방송계에서는 변화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박근혜 정부 때 선임됐던 조준희 전 YTN 사장이 사임한 데 이어 YTN 노사는 노종면, 조승호, 현덕수 해직기자 3명의 복직을 합의했다. 이들은 28일 복직할 예정이다.

이어 지난해 11월 선임된 우종범 EBS 사장도 사임했다. 우 사장은 최순실 사무실에서 이력서가 발견되며 인사 개입 의혹을 받은 바 있다. KBS와 MBC 사장 거취를 놓고도 안팎으로 시끄럽다. 노조 등 사내 직능 단체를 중심으로 퇴진 운동이 이어지고 있고 일명 MBC 블랙리스트가 공개되며 파장이 일고 있다. 앞서 언론노조 MBC본부는 카메라기자들을 정치성향과 파업참여 여부 등으로 4단계로 분류한 블랙리스트 자료를 공개한 바 있다. 이어 김장겸 사장 등을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했다.

이와 관련해 방통위의 첫 정책 관문은 올 하반기 예정된 지상파 재허가 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KBS, MBC, EBS, SBS 등은 올해 말 재허가 기간이 만료돼 재허가 심사를 앞두고 있다. 방통위의 방송 개혁 의지가 강한 만큼 어느 때보다 깐깐한 심사가 예상된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6월 말 재허가 신청 서류를 방통위에 제출했고 시청자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오는 10월 재허가 심사위원회를 구성돼 11월 재허가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방송 편성 독립성 등의 방안을 담은 방송법 개정안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국회에는 공영방송 이사회 구성 개편 등을 담은 방송법 개정안이 의원입법으로 발의돼 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김세관 기자 s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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