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이 뭐길래.. 기말고사 4과목 시험지 훔쳐낸 고3들
권중혁 기자 2017. 8. 9. 14:43
전북교육청은 9일 전북의 한 고교 3학년 수험생들이 기말고사 시험지를 훔친 사실을 뒤늦게 파악해 감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A(18)양을 포함한 학생 4명이 지난달 4~7일 치러진 B고등학교 기말고사 기간에 수학·영어·한국지리·세계사 과목의 시험지를 훔쳤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개축공사로 강당을 임시 교무실로 사용하는 점을 노려 기말고사를 앞둔 새벽에 학교에 침입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이 시험문제를 사전에 공유한 문서를 휴지통에서 발견한 한 학생이 “문제가 유출됐다”며 교사에게 신고해 들통 났다. 학교 측은 A양 등의 시험 성적으로 모두 무효 처리하고 남은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도 박탈했다. 시험지가 유출된 4개 과목에 대해서는 다시 문제를 제출해 지난달 10일부터 이틀간 재시험을 치렀다. 이 사실을 안 A양 등의 부모는 학교에 찾아와 자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은 시험지 관리 소홀 책임을 물어 학교에 감사 자료를 요청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시험지가 유출된 경위 등을 조사해 학교의 관리상 문제를 살펴볼 방침”이라고 밝혔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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