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판 넓히는 SKT, SK 연합 포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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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공지능(AI)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SK그룹이 또 한 번 판을 넓힌다.
SK텔레콤을 주축으로 그룹 내 기술회사들과 함께 'SK AI 포털'(가칭)을 만든다.
AI 포털은 SK텔레콤을 주축으로 SK(주) C&C, SK플래닛, SK브로드밴드까지 4개사가 보유한 AI 관련 자산을 한 곳에 모아 제조, 유통, 금융 등 업종별 특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고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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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공지능(AI)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SK그룹이 또 한 번 판을 넓힌다. SK텔레콤을 주축으로 그룹 내 기술회사들과 함께 'SK AI 포털'(가칭)을 만든다. 단순히 기술을 소개하는 장을 넘어 산업별로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의 형태가 될 전망이다.
박명순 SK텔레콤 인공지능(AI)사업본부장은 지난 8일 열린 '누구 미니' 서비스 공개행사에서 "SK텔레콤과 SK주식회사 C&C 등이 갖고 있는 것을 모아 B2B(기업 간 거래)향 공동 포털인 'SK AI포털'(이하 AI 포털)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AI 포털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AI 포털은 SK텔레콤을 주축으로 SK(주) C&C, SK플래닛, SK브로드밴드까지 4개사가 보유한 AI 관련 자산을 한 곳에 모아 제조, 유통, 금융 등 업종별 특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고안됐다. SK텔레콤과 SK(주) C&C 등은 AI 원천기술 확보에서부터 이를 활용한 서비스 영역까지 손을 뻗친 상태다.
포털의 세부적인 그림이 그려지지는 않았지만 SK그룹 각사별 AI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기업들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차적으로 다양한 업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관련 서비스를 포털에 올릴 가능성이 높다. 이 분야는 5세대(5G) 통신기술력과 IoT 전용망 보유한 SK텔레콤 입장에서 가장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ICT업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업 모델은 단순히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으로 사업 모델을 만들어서 수익을 나누는 형태라는 점이 특징"이라며 "IoT를 기반으로 민간기업 뿐 아니라 공공까지 활용하는 서비스 모델이 줄줄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기 플랜으로 추진 중인 SK(주) C&C의 B2B 인공지능 플랫폼과 SK텔레콤, SK플래닛, SK브로드밴드의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플랫폼 간 콜라보 모델도 포털을 통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SK(주) C&C가 지난해 5월 출시한 AI 서비스 브랜드 '에이브릴'은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빅데이터, 융합물류 등에 적용되고 있으며 IBM 인공지능 플랫폼 '왓슨'과도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는 중이다. 올해 초 한국어가 가능한 왓슨 API 기반의 개발 환경을 공개하며 생태계 확장을 꾀하고 있다.
다양한 B2C 서비스 모델도 대거 공개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누구'를 중심으로 플랫폼 확장에 매진하고 있다. 올 하반기 SK브로드밴드와 함께 '누구'를 탑재한 셋톱박스를 출시하고 차량에서 즐길 수 있도록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과 연동할 계획이다. 국내 유통업계 중 가장 많은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SK플래닛도 다양한 AI서비스를 커머스에 접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I 포털을 통해 더 많은 개발자들과 파트너사들이 참여하는 지금보다 확장된 'AI 판'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4차 산업혁명의 가치는 혼자만의 힘이 아닌 개방과 협력”이라며 “목표가 같다면 경쟁사 파트너까지 끌어안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지민 기자 dand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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