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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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냄비받침' 서울시장 박원순, 뼛속까지 서울 바보

기사입력 2017.08.09 06:50 / 기사수정 2017.08.09 00:28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냄비받침' 박원순이 서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8일 방송된 KBS 2TV '냄비받침'에서는 이경규가 서울시장 박원순과의 인터뷰를 위해 서울 시장실을 찾았다.

이날 박원순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전에는 돈을 많이 주어서 좋은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좀... 나중에는 안 좋아진 정도가 아니였다. 나를 사찰하지 않았느냐. 화가 많이 났었다. 내가 하는 사업들을 방해해 안되게 한다던지 그런 식의 내용이었다. 국정원에서 국내 사찰 안한다고 발표를 하지 않았느냐. 박원순 제안 문건도 조사 하겠다고 하니 기대를 해보려 한다"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견제가 있기는 했지만 정말 일일히 탄압을 했었다는 것은 충격이었다. 정말 박근혜 대통령에게 묻고 싶은게 서울시를 빼고 어떻게 대한민국을 끌고 갈 수 있느냐. 어떻게 그런 발상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간다"라고 전했다. 이는 박근혜 정부 시절 박원순 시장을 지지한 것으로 문화예술인의 블랙리스트가 작성된 것을 언급한 것이었다. 

반면, 사법연수원동기라고 밝힌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배경이 비슷했다. 표준어가 부족했다. 나는 좀 나았다. 지금도 변함이 없다. 신중하고 차분하다. 오히려 과묵해서 사람들에게 신뢰를 준다"라고 친분을 과시했다. 특히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외모에 대해 묻는 이경규에게 "사람 외모가 다 각자의 매력이 있는거다. 그런데 나도 좀 괜찮지 않느냐"라고 되물었다. 특히 박원순은 "손석희 앵커분과 동갑이라는 말을 들었다"라는 이경규의 말에 "손석희 앵커 분에게 따져라. 왜 그렇게 젊어보여서...."라고 발끈하기도 했다.

이어 박원순은 구의역 스크린 도어 사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구의역 사고는 가장 뼈아픈 사고 중에 하나다. 그 때 제대로 못했다. 그런 사고가 전에 없었던 것이 아니었는데... 등잔밑이 어둡다는 것을 느낀 계기가 되었다. 이후 안전에 대한 인원은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바꾸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원순은 서울시 발전을 위해 정리해둔 정책 문서들을 공개해 이경규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수 많은 자료들이 빼곡히 꽃혀 있는 모습에 이경규는 즉석으로 파일 찾기를 제안했고, 박원순은 단번에 파일을 찾아냈다. 그뿐만이 아니라 그는 서울시 발전을 위해 수집한 이미지와 계획들에 대해 공개해 서울시에 대한 애정을 마음껏 드러냈다.

박원순은 어떤 시장으로 남고 싶으냐는 질문에 "걷고 싶은 도시, 일하기 좋은 도시,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서울시가 압도적으로 세계에서 으뜸 가는 도시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내비쳤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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