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1대100’에 출연한 배우 방은희와 개그우먼 권혁수의 무더위를 날리는 재기발랄한 입담이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8일 밤 방송된 KBS2 ‘1대100’은 MC 조충현 아나운서 진행 아래 배우 방은희, 개그맨 권혁수가 출연해 100인과 5천만 원의 상금을 놓고 퀴즈대결을 펼쳤다.

방은희는 1980년대 영화배우로 일을 시작했으며 이후 안방극장 베테랑 배우로, 다양한 드라마에서 감초나 인상적인 조연 역할로 시청자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방은희는 등장부터 긴장감을 드러내며 “원래 퀴즈 프로그램은 절대 안 나오려 했다. 몇 년 전부터 섭외가 있었는데 거절했다”며 “20년 전에 퀴즈 프로그램 생방송에 나갔다가, 답을 알면서도 실수로 잘못 눌러서 퀴즈 프로그램 트라우마가 있다”라는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오늘의 운세를 보고 왔다”며 이번 퀴즈는 잘 풀어보겠다는 의지를 다져 방청객들의 응원을 이끌어냈다.

방은희는 이날 과거 데뷔 당시를 회상하며 영화 ‘장군의 아들’에 민낯 상태로 오디션을 봤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무려 20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에 입성하게 된 천생 배우였다.

남편이 소속사 대표인 방은희는 작은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남편이 방은희가 외박 예능에 출연하는 것을 막는다며, “내가 사모님 위치에 있다 보니 회사에서 그런 걸 꺼리더라. 술 먹고 외박하는 프로그램 한 번 출연하고 싶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권혁수 역시 발랄한 입담을 과시했다. 다채로운 방송 활동으로 유명한 그는 ‘끼쟁이’답게 연예계 비화는 물론, 인맥 과시를 서슴지 않았다. 권혁수는 지금껏 CF만 약 30편을 촬영했으나, 그 안에는 자신의 ‘진짜’ 모습이나 면모는 없다는 비화를 공개했다.

특히 그는 데뷔 10주년을 맞은 ‘국민 걸그룹’ 소녀시대, 해체한 그룹 씨스타와의 친분을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권혁수는 평소 여자 사람 친구가 많다며 “소녀시대 수영, 써니, 씨스타 출신 소유와 친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모두가 주당이라며 “깊은 이야기를 하다 보니 친해졌다. 다들 술과 일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특히 권혁수는 “써니 씨는 특별한 간을 가진 것 같다. 술에 취해서 실수하거나 예의를 넘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 흐트러진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써니의 남다른 술 매너를 극찬하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