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정책연수 발령..전역 보류로 군검찰 수사 계속
김민관 2017. 8. 8. 21:15
박찬주 부부, 혐의 대부분 부인
[앵커]
'공관병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육군 대장이 당분간 전역하지 못하고, 군에서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군은 오늘(8일) 장성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박 대장의 전역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연수 보직으로 보내서 군 검찰의 수사를 계속 받게 했습니다. 그러나 박 대장은 관련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공관병 갑질 의혹으로 형사입건 된 박찬주 대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군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박찬주/육군 대장 : 큰 물의를 일으켜 드려서 정말 죄송한 마음이고 참 참담한 심정입니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박 대장은 이른바 갑질 논란이 불거진 지난 1일 전역을 신청했지만 군은 오늘 '정책연수' 보직으로 발령을 내 군인 신분을 연장시켰습니다.
군 검찰에서 수사를 계속하기 위해 전역처리를 하지 않은 겁니다.
하지만 박 대장은 현재 검찰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참고인 신분으로 15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부인 전모 씨도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져 검찰 수사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군 검찰에선 증거인멸 등의 이유로 구속영장 청구도 거론되지만, 박 대장의 갑질 의혹이 구속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는 반론도 나오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내일부터 박찬주 부부 소환..군 수뇌부는 긴급 회의
- 박찬주 부부, 이르면 내일부터 소환..'직권남용 혐의' 집중
- 골프·과외·목욕병까지..'비편제 병사' 운용 개선 목소리
- '공관병 인권침해' 전수조사..'비편제' 병사도 폐지 여론
- '박찬주 부부 갑질 피해' 공관병 "그곳은 감옥..난 하인이었다"
- [단독] 검찰총장, 인사 발표 이틀 전 법무장관 회동…'인사 연기' 요청 묵살
- 윤 대통령 "노동약자 지원 법률 제정"…민생토론회 '시즌2' 재개
- 올해 역대급 폭염·폭우 예상…정부, 이른 대책 회의
- [단독]중국 충칭 산 속 '김구 공관' 발견…“국민당 정부, 임시정부 존중한 것”
-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 가석방 출소…마스크 쓴 채 '묵묵부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