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동 학대 없었다"..조사 결과 바뀔까?

2017. 8. 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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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진실 씨의 딸 최준희 양의 '외할머니 학대 주장'에 대해 경찰이 진상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올해 초부터 최준희 양의 주장과 동태를 주시해왔지만 아동학대 정황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들어 최준희 양이 외할머니에게 학대를 받고 있다는 주장을 처음 한 건 2월, 국민신문고에 글을 올리면서부터입니다.

최 양은 신문고에 "외할머니가 때려서 가출했다. 정신병원으로 보내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아동학대 전담 경찰관과 학교폭력 전담 경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지만, 학대 정황은 없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최 양의 주장은 지난 6월에도 이어졌습니다. SNS에 외할머니와 다퉈서 힘들다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고, 이를 본 공익기관의 신고로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당시 최 양의 면담 거부로 조사는 수포로 돌아갔지만, 그간 최 양의 행태를 볼 때 외할머니와 갈등의 원인은 학대가 아니라 학업을 둘러싼 마찰이었다는 게 경찰의 결론이었습니다.

지난 5일 최 양이 또 다시 외할머니의 학대를 주장하면서, 경찰은 올해 들어 세번째로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학대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학대가 없었다'는 경찰의 조사결과가 어떻게 바뀔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윤준호 기자 hiho@donga.com
영상촬영 : 김찬우
영상편집 : 이승근
그래픽 :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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