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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軍수뇌부 7명 인사 / 육군참모총장엔 김용우 / 공군참모총장에 이왕근
정부는 8일 합참의장 후보로 정경두(57·공사 30기·사진) 공군참모총장을 내정하는 등 7명의 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정 총장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이양호 전 합참의장(1993∼94) 이후 23년 만에 공군 출신 합참의장이 탄생한다. 해군 출신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이어 공군 출신 합참의장이 기용된 것은 1948년 건군(建軍) 이래 처음이다. 각종 군 인사에서 기득권을 유지해온 육군 위주 군 조직 개편의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정경두 합참의장 후보.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군 수뇌부 인사가 의결됨에 따라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인 합참의장을 제외한 6명은 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을 거쳐 9∼11일 사이 취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육군참모총장에는 비육사 출신을 앉힐 것이라는 군 안팎의 예상과 달리 김용우(56·육사 39기·중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임명됐다. 정경두 공군총장의 합참의장 내정으로 공석이 된 자리는 이왕근(56·공사 31기·〃)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이 꿰찼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는 김병주(55·육사 40기·〃) 3군단장이 임명됐다. 1군사령관에는 박종진(60·3사 17기·〃) 3군사령부 부사령관, 3군사령관에는 김운용(56·육사 40기·〃) 2군단장, 제2작전사령관에는 박한기(57·학군 21기·〃) 8군단장이 발탁됐다. 육사 39·40기가 처음으로 대장 직위에 진출하면서 육사 37·38기는 퇴진하는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엄현성(59·해사 35기) 해군참모총장은 지난해 9월 취임해 잔여 임기가 남아 있다는 이유로 이번 인사에서 제외됐다. 국방부는 기무사령관 등 중장급 이하 후속 인사를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이 끝난 직후 단행할 예정이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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