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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장이 막말” 폭로한 강인철, 부하직원 갑질 논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경찰 고위 간부 내 ‘갑질’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공교롭게도 논란의 주인공은 강인철 중앙경찰학교장(전 광주경찰청장)이다. 그는 앞서 이철성 경찰청장으로부터 막말성 질책을 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강 학교장이 ‘갑질’ 폭로의 대상이 되자 경찰 내부에서는 ‘물고 물렸다’라는 얘기도 떠돌고 있다.

8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은 김모 경감이 전날 전·현직 경찰관 1만2000여명이 가입한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김 경감은 “즉각 강인철 중앙경찰학교장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필요한 수사와 추가적 감찰조사를 진행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경찰학교 장비계장 재직 시절 강 학교장의 각종 비위와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내부적으로 문제 제기한 뒤 지난 4월 한 달간 대기발령을 받았다. 다음 달에는 감봉 2개월과 전보조치 등 문책성 징계를 당했다.

이외에도 김 경감은 강 학교장이 업무태도 등을 거론하며 모욕을 줬다고 김 경감은 주장했다.

김 경감이 수사구조 개혁 세미나에 참석한 일에 대해서도 적었다. 그는 강 학교장이 부하 직원들에게 무시하는 듯한 막말을 한 뒤 나중에 논란이 일 것을 염두해 ‘없던 일’로 회유했다라고 강조했다.

또 관용차 사적 이용 의혹에 대해서도 “담당자를 불러 4시간 동안 추궁하고 다음날 전체 회의석상에 불러 재차 추궁하고 모욕하는 등 갑질이 사실로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카니발을 정수 외 초과로 배정 받은 후 그 대가로 예산을 변칙처리해 00만원 상당의 참외 00박스를 보냈다”라고 부연했다.

김 경감은 부당한 조치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고 적었다. 그는 “한 달이라는 대기발령을 받고 다른 사무실에서 유령으로 살아가며 참담한 조치에 몸무게가 10㎏나 빠지고 그 충격으로 병원에 입원까지 했다”라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뉴시스는 관련 내용에 대해 김 학교장의 입장을 들으려 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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