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기억법' 설경구 "극도의 다이어트, 폐소공포증 오더라"

입력 2017. 8. 8. 11:24 수정 2017. 8. 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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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경구가 다이어트 고충을 털어놨다.

설경구는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제작보고회에서 "원작과 같이 수의사이자 알츠하이머로 인해 살인을 멈춘 연쇄살인범 캐릭터를 맡았다. 영화에서는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으로 설정했는데 나는 소설과 같이 70대로 맞춰놓고 분장을 했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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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살인자의 기억법’ 설경구 “극도의 다이어트, 폐소공포증 오더라”

배우 설경구가 다이어트 고충을 털어놨다.

설경구는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제작보고회에서 “원작과 같이 수의사이자 알츠하이머로 인해 살인을 멈춘 연쇄살인범 캐릭터를 맡았다. 영화에서는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으로 설정했는데 나는 소설과 같이 70대로 맞춰놓고 분장을 했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70대 캐릭터를 구현하기 위해 체중을 극도로 감량했다고. 설경구는 “나이를 좀 먹어야 했다. ‘나의 독재자’ 때 특수분장을 해봤는데 내 피부가 아니어서 불편했다. 늙어보겠다는 마음으로 살을 뺐다. 목젖부터 늙어가더라. 테스트 촬영하는데 감독님이 ‘진짜 늙었다’고 해서 다행이다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 드니까 잘 안 빠지더라. (노력 끝에) 촬영 전에 68kg를 찍었다. 이후부터는 숫자에 매달릴까봐 측정을 안 했다. 추울 때 촬영했는데 추워서 살이 잘 안 빠지더라. 새벽 5시까지 현장 도착하면 그보다 일찍 1시에 일어나서 줄넘기를 하면서 살을 뺐다”고 회상했다. 설경구는 “어느날 거울을 보는데 갇힌 느낌을 받았다. 폐소공포증을 느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옆에 있던 김남길은 “다들 설경구 선배의 건강 우려를 많이 했다. 새벽부터 줄넘기 소리가 들리는 등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단하다’ 싶었다”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설현 또한 “나도 다이어트를 정말 많이 해봤지만 탄수화물을 안 먹으면 머리도 안 돌아가고 힘도 없고 예민해진다. 그 와중에도 액션도 하고 긴 대사도 외워서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거들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로 설경구 김남길 김설현 오달수 등이 출연하고 원신연 감독이 연출했다. 9월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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