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원세훈은 나치 괴벨스, 국정원은 게슈타포로 전락"
조미덥 기자 2017. 8. 8. 10:24
[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60)는 8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을 독일 나치의 선전장관 ‘괴벨스’에 비유하며 “원 전 원장은 국정원을 나치 게슈타포로 전락시켰고 민간인 3500명을 히틀러처럼 사이버 유겐트(나치 청소년 조직)를 양성해 정치공작에 활용했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위법사항을 검찰에 수사 요청하고 적극 협조한다 했으니 개혁의 적기”라며 “한점 의혹 없이 진상을 밝히려면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원 전 원장은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때부터 최측근 중의 최측근이다. 행정자치부 장관부터 국정원장까지 이 전 대통령이 원하면 하고자 하는 일에 앞장섰다”며 “이 전 대통령 의지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는 게 우리 생각이다. 원 전 원장이 (사건의) 종착역이 아님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 5개월 남은 공소시효를 감안해 즉각 수사에 돌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적폐청산 길목마다 '이명박 흔적'
- 사사건건 반박하더니..MB, 댓글 사건엔 침묵
- “50대는 1표, 20대는 1.33표…세대별 차등투표제 필요”
- 문재인 전 대통령 “이념 사로잡힌 편중외교 통탄할 일”…‘혼밥 논란’ 반박도
- [종합]“팬들에 돈달라 하겠냐” 길건·홍진경도 분노···끊이질 않는 사칭범죄
- ‘이별값’ 120만원 받고도 헤어진 여친 스토킹한 20대 남성 징역형
- 경찰, 김호중 방문 유흥주점 압수수색…‘사고 전 음주 판단’ 국과수 결과도 받아
- 사측이 “조수빈 앉혀라”…제작진 거부하자 KBS ‘역사저널 그날’도 폐지 위기
- 이원석 검찰총장 “인사는 인사, 수사는 수사”…사전 조율 여부엔 “말 않겠다”
- [우리는 서로의 증언자②] 이남순 “여자로서 끝났다” 몸도 마음도 깊숙히 꿰뚫은 그날의 상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