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 '민주화 성지 표현 질책' 부인했지만..논란 증폭

김태영 2017. 8. 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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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명에도 논란 커져..새 정부서 유임된 이철성 '곤혹'

[앵커]

이에 대해서 이철성 경찰청장은 강인철 전 광주지방경찰청장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강 전 청장을 질책한 적은 있지만, 그것이 페이스북 게시글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입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철성 경찰청장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강인철 전 광주지방경찰청장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이 청장은 "강인철 전 청장에게 페이스북 게시글과 관련해 전화하거나 질책한 사실이 없다"며 제기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11월 6일 고 백남기씨 노제를 앞두고 강 전 청장이 휴가를 신청해 질책한 사실은 있다며, 강 전 청장이 질책받았다는 시기와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 청장의 해명에도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청장에게 경찰 개혁을 향한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경찰청장 역시 개혁의 대상에서 예외일 수 없다고 밝혔고, 국민의당도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그동안 박근혜 정권에 있던 고위 공무원들의 잇따른 교체에도 이 청장이 유임된 배경에는 촛불 집회를 성공적으로 관리했다는 평가가 있었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문 대통령 취임 이후 검찰과 국세청, 국정원의 수장이 바뀌는 등 4대 권력기관에 포함되는 경찰청장 역시 교체될 가능성이 컸지만 이 청장은 예상을 뒤엎고 유임에 성공한 겁니다.

이 청장은 해당 의혹을 처음 제기한 언론사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청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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