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건전단체 만들라"..오프라인 여론조작 의혹도
박병현 2017. 8. 7. 21:54
[앵커]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불법 정치개입 사건 속보입니다. 국정원 적폐청산TF는, 댓글부대뿐 아니라 당시 국정원이 실제 정치에 개입한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원세훈 전 원장은 당시 정부 여당에 우군이 될 이른바 '건전단체'를 아예 만들라고 이렇게 지시했는데, 여기에 국정원 돈이 들어갔는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 적폐청산TF는 국정원이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조직을 통해 여론 조작에 나선 의혹도 조사중입니다.
우선 들여다보는건 보수 단체를 통한 여론 조작입니다.
지난달 24일,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국정원 부서장 회의 녹취록에는 원세훈 전 원장이 특정 성향의 단체 지원을 넘어 단체를 만들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명박 정부 출범 1년이 지난 후, 원 전 원장은 보수 단체 지원을 언급한데 이어, 아예 국정원과 연결될 단체를 만들라고까지 한겁니다.
원 전 원장 지시에 따라 정치적 목적으로 단체가 만들어졌다면 예산이 지원됐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적폐청산 TF는 실제 단체가 만들어졌는지 국정원 돈이 들어갔는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사이버사 정치 댓글도 조사 대상.."국정원 예산 지원"
- "적폐 청산, 철저 수사" vs "정치 보복, 국정조사" 공방
- 심리전단 확대, 당시 청와대 관여?..'메인 서버' 수사 관건
- 별도 여론조작팀도 확인..원세훈·MB 정부 수사할 듯
- [단독] '댓글부대' 점조직 운영..보안 서약서까지 받아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