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병X이 왜.." 삼성반도체 피해자 울린 박근혜 지지자

이희훈 2017. 8. 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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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직업병 피해자 한혜경씨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종 결심공판이 예정된 법정 입구 앞에서 눈물을 꾸역꾸역 참았다.

7일 오전 11시 이재용 엄벌 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한씨는 재판 참관을 위해 대기하던 줄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 부터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언어폭력을 당했다.

한씨는 1995년 삼성전자 기흥공장에 생산직으로 입사해 2005년 뇌종양 진단을 받고 두 차례 수술 후 의사표현은 가능하지만 사지를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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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포토] 한혜경씨, 이재용 재판 참관하려다 '봉변', 욕설 심해 자리 뜨기도

[오마이뉴스 글·영상:이희훈, 편집:이주영]

"병X들이 왜 여기 와있어? 돈 뜯어 내려고 왔냐?"
"인천 앞바다에 들어가버려라"
"돈은 백남기한테 가서 달라 그래"

삼성 직업병 피해자 한혜경씨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종 결심공판이 예정된 법정 입구 앞에서 눈물을 꾸역꾸역 참았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눈물은 쏟아 졌다.

7일 오전 11시 이재용 엄벌 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한씨는 재판 참관을 위해 대기하던 줄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 부터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언어폭력을 당했다. 애써 무시했지만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욕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한씨는 어머니 김시녀씨와 통곡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한씨는 1995년 삼성전자 기흥공장에 생산직으로 입사해 2005년 뇌종양 진단을 받고 두 차례 수술 후 의사표현은 가능하지만 사지를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그는 이날 인원 제한으로 법정에 들어가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그런데 갑자기 한씨가 힘 없이 앉은 휠체어에서 소리를 지리며 몸을 들썩였다. 이 부회장 담당변호사가 눈앞에 나타나자 온몸으로 결사적 항의를 했던 것이었다. 변호사가 계단을 올라 자신의 시선에서 보이지 않을 때까지 한 씨는 온몸으로 항의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법원 5번 법정 입구 앞에서 이재용 삼성 부회장 공판을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있는 삼성반도체 피해자 한혜경씨를 향해 손가락질을 하며 욕을 하고 있다.
ⓒ 이희훈
 삼성반도체 피해자 한혜경씨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법원 5번 법정 입구 앞에서 이재용 삼성 부회장 공판을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있던 중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소란에 괴로워 하고 있다.
ⓒ 이희훈
 삼성반도체 피해자 한혜경씨와 어머니 김시녀씨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5번 법정 앞에서 이재용 결심 공판 입장을 위해 줄을 서 있던 중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욕설을 듣고 참던 중 견디기 힘들어 자리를 피하고 있다.
ⓒ 이희훈
 삼성반도체 피해자 한혜경씨와 어머니 김시녀씨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5번 법정 앞에서 이재용 결심 공판 입장을 위해 줄을 서 있던 중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욕설을 듣고 참던 중 견디기 힘들어 자리를 피해 결국 눈물을 터뜨리고 있다.
ⓒ 이희훈
 삼성반도체 피해자 한혜경씨와 어머니 김시녀씨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5번 법정 앞에서 이재용 결심 공판 입장을 위해 줄을 서 있던 중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욕설을 듣고 참던 중 견디기 힘들어 자리를 피해 결국 눈물을 터뜨리고 있다.
ⓒ 이희훈
 삼성반도체 피해자 한혜경씨와 어머니 김시녀씨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5번 법정 앞에서 이재용 결심 공판 입장을 위해 줄을 서 있던 중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욕설을 듣고 참던 중 견디기 힘들어 자리를 피해 결국 눈물을 터뜨리고 있다.
ⓒ 이희훈
 삼성반도체 피해자 한혜경씨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이재용 결심 공판 입장을 위해 줄을 서 기다렸지만 인원제한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귀가하던 중 이재용 담당 변호사를 발견하고 항의의 의미로 소리를 질렀다. 한씨는 2005년 뇌종양 진단을 받고 현재 스스로 거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 이희훈
 삼성반도체 피해자 한혜경씨와 어머니 김시녀씨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5번 법정 앞에서 이재용 결심 공판 입장을 위해 줄을 서 있던 중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욕설을 듣고 견디기 힘들어 자리를 피했다. 한씨는 한참을 고개를 떨구고 휠체어에 앉아 있던 중 어머니 김씨의 팔을 잡고 겨우 일어서 등에 차오른 땀을 바람에 식혔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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