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재용 징역 12년 구형...이재용 눈물 호소

특검, 이재용 징역 12년 구형...이재용 눈물 호소

2017.08.07. 오후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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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검팀이 최순실 씨 측에 4백30억 원대 뇌물을 건네거나 약속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징역 12년의 중형을 구형했습니다.

박 특검은 오늘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 부회장 결심 공판에 나와 이번 사건은 전형적인 정경유착에 따른 부패범죄로 국민 주권 원칙과 경제 민주화라는 헌법적 가치를 크게 훼손했다며 이같이 구형했습니다.

특검은 또,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 실장과 장충기 전 차장, 박상진 전 삼성전자 대외 담당 사장엔 각각 징역 10년을,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특검은 피고인들이 법정에서 허위 진술과 국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들을 공정하게 처벌해야만 국격을 높이고 경제 성장과 국민 화합의 든든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 측은 정황증거와 간접사실을 모아봐도 공소사실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며 혐의 전부에 대한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이 부회장도 최후진술에서 눈물을 흘리며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사익 추구를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청탁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25일 오후 2시 반에 1심 선고를 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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