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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재용 12년 구형'에…사흘째 약세 마감

등록 2017.08.07 16: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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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심 공판일인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이날 박영수 특별검사는 결심 공판에서 이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을 구형, 함께 기소된 삼성 미래전략실 최지성 전 실장과 장충기 전 차장, 삼성전자 박상진 전 사장에게는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또 황성수 전 전무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 2017.08.07.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심 공판일인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이날 박영수 특별검사는 결심 공판에서 이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을 구형, 함께 기소된 삼성 미래전략실 최지성 전 실장과 장충기 전 차장, 삼성전자 박상진 전 사장에게는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또 황성수 전 전무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 2017.08.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검찰이 7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징역 12년을 구형하면서 장중 한때 오름세를 보이던 삼성전자(005930) 주가도 약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238만5000원)보다 6000원(0.25%) 하락한 23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약세로 출발한 삼성전자는 오전 11시께부터 상승으로 전환했다.

 장중 한때 240만4000원까지 찍었던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구형 소식이 전해진 오후 2시20분께부터 오름세가 꺽이기 시작했다. 오후 2시50분께부터는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 부회장의 1심 재판에서 징역 12년이라는 중형을 구형하자 오너리스크가 부각되고 투자심리는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과 함께 기소된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과 최지성 전 삼성 미전실 실장, 박상진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에게는 징역 10년을,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일 245만원으로 장을 마친 이후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주가가 아래를 향하고 있다.

 특히 8월 들어 계속되고 있는 기관의 순매도세가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기관은 이날 삼성전자를 498억원 가량 순매도하며 이달 1일부터 5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8월 누적으로는 2099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548억원 순매도를, 개인은 133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이 견조할 것이란 전망을 바탕으로 여전히 삼성전가의 주가 전망을 높게 치고 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갤럭시S8 초도 출시효과 종료와 갤럭시노트8 판촉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잠시 주춤할 전망"이라면서도 "성수기 효과로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9조4000억원으로 역대최대 실적을 갱신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도 "하반기에도 메모리 반도체는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될 것"이라며 "반도체 부문의 경쟁력과 수익성 차별화가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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