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부인 소환 "아들같은 마음으로 대했는데 상처줘서 미안"(종합)

홍기삼 기자,조규희 기자 2017. 8. 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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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병 갑질' 의혹으로 군 검찰단의 소환조사를 받은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의 부인이 7일 관련 병사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박 사령관의 부인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용산 국방부청사내 군검찰단에 도착, 모자를 눌러쓴 채 취재진 앞에 섰다.

박 사령관이 이르면 다음날 있을 군 장성인사 대상자이기 때문에 사실상 부인의 조사는 이날이 마지막이다.

부인에 이어 박 사령관은 8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군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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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병에 대한 '갑질' 혐의로 형사 입건된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의 부인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군 검찰단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7.8.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조규희 기자 = '공관병 갑질' 의혹으로 군 검찰단의 소환조사를 받은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의 부인이 7일 관련 병사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박 사령관의 부인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용산 국방부청사내 군검찰단에 도착, 모자를 눌러쓴 채 취재진 앞에 섰다.

공관병 관련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제가 잘못했다. 아들같이 생각하고 했지만 그들에게 상처가 됐다면 그 형제나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썩은 토마토나 전을 공관병에게 던졌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적이 없다" 본인을 여단장급으로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박 사령관이 부인의 이런 행동을 알았으냐는 질문에는 "모릅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부인은 "성실히 조사 받겠다"고 말했다.

박 사령관이 이르면 다음날 있을 군 장성인사 대상자이기 때문에 사실상 부인의 조사는 이날이 마지막이다.

제2작전사령관에 후임 인사가 임명되면 박 사령관은 전역 처리,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가게 돼 이 사건 또한 민간검찰로 이첩된다.

군 검찰단은 이같은 상황을 감안, 부인을 대상으로 강도높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날 부인은 군 검찰단 4층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는다.

부인에 이어 박 사령관은 8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군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는다.

한편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각군의 수장들과 공관병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연다.

합동참모본부의장, 육·해·공 참모총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해병대 사령관, 기무사령관 등이 참석한 긴급대책회에서 장병 인권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송 장관은 이 자리에서 공관병, 편의·복지시시설 관리병 등 비전투 분야의 병력운용 실태 파악을 지시했다.

송 장관은 "장병의 인권과 인격이 존중받지 못한다면 국민이 우리 군을 신뢰할 수 없다"며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자식들을 보낼 수 있는 군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playin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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