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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첫 메이저 타이틀


입력 2017.08.07 07:54 수정 2017.08.07 08:1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샤도프 추격 뿌리쳐

2007년 데뷔 후 첫 메이저 타이틀, 투어 통산 7승째

김인경 우승 ⓒ 연합뉴스

김인경(29·한화)이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인경은 7일(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72·669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 오픈(총상금 325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인경은 2위 조디 샤도프(잉글랜드·16언더파 272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7년부터 LPGA에 뛰어든 김인경은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며 투어 통산 7승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2년 메이저대회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마지막 홀 30cm짜리 퍼팅을 놓쳐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제대로 털어냈다.

아울러 48만7500달러(약 5억5000만원)의 우승상금을 거머쥔 김인경은 숍라이트 클래식, 마라톤 클래식에 이어 올 시즌 3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2승의 유소연(27·메디힐)을 제치고 다승 부문 1위로 올라서게 됐다.

김인경은 3라운드까지 2위와 6타까지 간격을 벌리면서 여유롭게 4라운드를 맞이했다. 하지만 갑자기 날씨가 나빠지면서 타수를 줄여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9번홀(파4)에서 44홀 만에 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그 사이 17번홀(파4)에서 8번째 버디를 챙긴 샤도프가 김인경을 2타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김인경은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궂은 날씨 속에서 버디를 잡아내지는 못했지만 파를 노리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결국 김인경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세컨드샷을 그린에 올린 뒤 이어진 파 퍼트까지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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