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씻어낸 김인경, 마침내 '메이저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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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29·한화)이 5년 묵은 '악몽'을 말끔히 씻어내고 마침내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이뤄냈다.
김인경은 "좋은 코스에서 즐겁게 대회를 치르겠다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우승은 보너스를 받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인경은 2012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30㎝ 퍼트를 놓쳐 연장전에 끌려간 끝에 메이저대회 우승을 눈앞에서 날리는 아픔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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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언더파로 2타차 정상..시즌 3승 다승 1위에
한국군단 4주 연속 우승으로 시즌 12승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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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은 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골프링크스(파72·6,697야드)에서 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쳐 2위 조디 유와트 새도프(잉글랜드·16언더파)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숍라이트 클래식, 마라톤 클래식에 이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 번째 우승(통산 7승)으로 다승 1위에 나선 김인경은 우승상금 48만7,500달러(약 5억5,000만원)을 손에 넣었다.
김인경은 “좋은 코스에서 즐겁게 대회를 치르겠다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우승은 보너스를 받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메이저대회 우승의 한을 풀어 기쁨이 곱절이 됐다. 김인경은 2012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30㎝ 퍼트를 놓쳐 연장전에 끌려간 끝에 메이저대회 우승을 눈앞에서 날리는 아픔을 겪었다. 이날 경기 후 김인경은 “그때 실수 덕에 이제는 짧은 퍼트는 거의 놓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김인경의 우승으로 이번 시즌 LPGA 투어 한국 선수들은 4주 연속 우승컵을 독차지했다. 22개 대회에서 12승을 합작하면서 2015년 최다승 기록(15승) 경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또 한국군단은 올 시즌 4개 메이저대회(전체 5개) 가운데 ANA 인스퍼레이션(유소연), US 여자오픈(박성현), 브리티시 여자오픈 등 3승을 쓸어담으며 메이저 강세도 이어갔다.
신지은(25·한화)이 12언더파 6위, 김효주(21·롯데)가 11언더파 공동 7위로 뒤를 이었다. 박인비(29·KB금융그룹)는 공동 11위(10언더파), 박성현(24·KEB하나은행)은 공동 16위(8언더파), 세계 1위 유소연(27·메디힐)은 공동 43위(4언더파)로 대회를 마감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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