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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일부 의원 "오늘 안철수 만나 출마 철회 요청"

안철수 전 대표의 당 대표 선거 출마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일부 의원들이 오늘(7일) 안 전 대표를 만나 출마 철회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천정배 전 대표와 정동영 의원을 비롯해 장병완, 조배숙, 황주홍, 박준영, 박주현, 윤영일, 이상돈, 장정숙 의원 등 국민의당 의원 10명은 오늘 밤 9시 국회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오늘 오후 5시 안 전 대표와 면담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조배숙 의원은 기자들에게 "먼저 면담 요청을 했더니 안 전 대표로부터 답이 와 만나기로 했다"면서 "대선 패배에 대한 반성도 끝내지 않고서 전대에 출마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점을 전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약 받아들여지 않을 경우 "다시 모임을 갖고 단계적 대응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의원은 "어제 기자간담회를 보니 현재 상황에 대한 상황인식이 조금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면서 "'우리 당이 소멸한다'는 말은 너무 앞서가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도자로서 진중한 행보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충정에서 출마를 만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모임에 참석한 정 의원은 집단 탈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아울러 참석 의원들은 김철근 서울 구로갑 지역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안 전 대표의 출마를 촉구하는 109명 지역위원장 서명을 안 전 대표에게 전달한 것과 관련해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오늘 비대위에서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일부 지역위원장은 해당 명단이 조작됐다고 기자회견을 가졌고 동교동계 역시 김철근 위원장을 윤리위에 제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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