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北 리용호 “강경화 만날 계획 없다”
2017-08-06 19:10 국제

아세안지역안보포럼이 열리는 필리핀 마닐라에서는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우리 정부와의 대화를 공개적으로 거부했습니다. 중국은 북한에 이제 도발을 중단하라고 경고하면서, 한미 양국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습니다.

마닐라에서 김설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한 북한 대표단.

남북 대화를 딱 잘라 거부했습니다.

[북한대표단 관계자]
"(강경화 장관과) 만날 계획이 없습니다"

대신 중국과의 만남을 서둘렀습니다.

리용호 외무상이 처음으로 만난 사람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었습니다.

중국은 북한에 경고를 보내면서도 한국과 미국에 불편한 속내를 내비쳤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관련 당사국 특히 한국과 미국에 대해서도 더이상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하지 말도록 촉구할 것입니다."

북중 회담이 열린 같은 시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을 만났습니다.

[렉스 틸러슨 / 미 국무장관]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는) 좋은 결과였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매우 매우 좋은 결과였고 감사하고 축하드립니다."

ARF 개막을 하루 앞두고 북핵 문제를 둘러싼 각국의 외교전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잠시 후 열리는 환영 만찬에서 남북 외교부 장관이 자연스럽게 조우할 수 있어 두 장관의 접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sulhye87@donga.com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배시열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