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발 모바일 소셜메신저 판도변화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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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공룡 구글이 사진·동영상 메신저 서비스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에 인수제안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모바일 소셜 메신저 시장 판도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한 포털업계 관계자는 "구글의 스냅챗 인수가 성사될지 모르겠지만, 만약 손을 잡게 된다면 서비스 개편을 통해 페이스북에 견줄만한 SNS 강자가 탄생할 것으로 본다"며 "국내는 페이스북이 SNS 시장, 카카오톡이 모바일메시지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 양상이 크게 바뀔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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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과 손잡고 페북에 도전장
SNS 신흥강자 탄생여부 주목
국내선 네이버와 서비스 중복
부동의 1위 카톡과 경쟁 볼만
[디지털타임스 진현진 기자]글로벌 IT공룡 구글이 사진·동영상 메신저 서비스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에 인수제안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모바일 소셜 메신저 시장 판도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페이스북 등이 선점하고 있는 시장 상황에서 구글의 자체 서비스가 흥행하지 못하자 스냅과 손잡고 시장을 공략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지난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스냅에 300억달러(약 33조7000억원) 이상 인수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스냅이 올해 초 기업공개(IPO)를 하기 전부터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스냅이 운영하는 스냅챗은 2011년 재미있는 스티커와 필터 등을 적용해 사진과 동영상을 전송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사진·동영상 게시물은 24시간 안에, 채팅창의 사진·동영상 메시지는 상대방 확인 후 10초 만에 사라지는 기능을 선보이면서 미국 10~20대를 중심으로 이용자를 확보했다.
인기에 힘입어 스냅은 지난 3월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상장했지만, 이후 끝없이 주가 하락을 겪고 있어 구글 인수 가능성이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글로벌 소셜 메시징 앱은 스냅챗(스냅), 페이스북 메신저(페이스북), 왓츠앱(페이스북), 위챗(텐센트), 라인(네이버) 등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스냅챗은 사진·동영상을 게시글 형태로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페이스북), 스노우(네이버)의 경쟁서비스로도 꼽힌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구글과 스냅이 손잡는다면 가장 긴장할 경쟁사는 페이스북으로 분석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2013년 스냅에 인수제의를 했지만 거절당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메신저와 인스타그램에 스냅과 같은 휘발성 게시글 기능 등을 속속 추가하며 견제하고 있는 상태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과 메신저, 왓츠앱 등을 통해 모바일 소셜미디어 트래픽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선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사진·동영상 앱 스노우를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는 네이버와 서비스 형태가 겹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는 카카오톡이 부동의 1위(월간 활성이용자 수 4200만명)를 지키고 있어 직접적인 타격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포털업계 관계자는 "구글의 스냅챗 인수가 성사될지 모르겠지만, 만약 손을 잡게 된다면 서비스 개편을 통해 페이스북에 견줄만한 SNS 강자가 탄생할 것으로 본다"며 "국내는 페이스북이 SNS 시장, 카카오톡이 모바일메시지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 양상이 크게 바뀔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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