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印, 국경서 무력충돌 전운 급속 고조..미사일·야포 국경까지 집결

이재준 2017. 8. 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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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군과 중국군이 두 달 가까이 대치하는 국경에 병력 증원은 물론 미사일과 야포 등 중화기까지 속속 집결시키면서 양국 간에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고 홍콩 동망(東網)이 6일 보도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중국군 수뇌부가 연달아 국경을 시찰하고 인도군이 진입한 '중국 영토'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사전 경고없이 무력을 동원해 배제하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중국군이 최신 미사일까지 국경에 배치하는 등 만반의 전투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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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과 인도군, 국경에 미사일과 야포까지 집결(홍콩 동망-인터넷 캡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인도군과 중국군이 두 달 가까이 대치하는 국경에 병력 증원은 물론 미사일과 야포 등 중화기까지 속속 집결시키면서 양국 간에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고 홍콩 동망(東網)이 6일 보도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중국군 수뇌부가 연달아 국경을 시찰하고 인도군이 진입한 '중국 영토'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사전 경고없이 무력을 동원해 배제하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중국군이 최신 미사일까지 국경에 배치하는 등 만반의 전투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이에 맞서 인도군도 병력 증원에 나서는 한편 각종 군용차량과 유탄 자주포 등을 대거 국경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중국 인터넷에 오른 글과 사진은 훙치(紅旗) 미사일을 대량 적재한 기차가 서부 티베트 전선으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국방대학 왕융밍(王永明) 교수는 "인도의 영토 침범이 중국을 극단 조치를 행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중국은 외교 협상으로 사태 해결이 어려울 경우 군사수단을 포함한 모든 필요한 대책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도 아룬 제이틀리 국방장관도 인도가 1962년 중인전쟁 당시 인도가 아니라며 중국이 대결을 원한다면 결단코 맞설 것이라고 양보할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달 말 양국 전투기가 자칫 공방전을 펼칠 위기를 간신히 넘긴 바 있다.

중인 국경에서 중국 젠(殲)-10C 전투기와 인도 수호이-30MKI 전투기가 서남 국경 상공에서 조우했다.

중국 공군 항공여단에 소속된 젠-10C 2대는 티베트의 시가체(日喀則)와 린즈(林芝) 지구를 초계 비행하던 중 수호이-30MKI가 방출한 레이더 빔을 맞았다.

전투기가 레이더를 조사(照射)하는 것은 미사일 발사를 위한 공격 태세를 갖췄다는 도발 행위이기 때문에 중국 전투기들은 즉각 대응에 돌입했다.

젠-10C은 관제탑의 지휘를 받으면서 지상 조기경보, 정찰 레이더 등의 지원 하에 수호이-30MKI를 역으로 조준했다.

인도와 무력충돌을 염두에 두고 중국 공군은 서남국경 일대에 2015년 말 혹은 2016년 들어 젠-10C 30대를 배치했다고 한다.

중국군은 국경에 20만 병력을 증원 배치한 인도과 맞서기 위해 병력과 무기장비를 속속 증강하고 있다.

조기경보기 쿵징(空警)-500과 젠(殲)-10 전투기 수십 대를 티베트 고원 공군기지에 긴급 배치한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됐다.

중화기를 집결시킨 중국은 전쟁 발발에 대비해 수술용 혈액과 군수물자도 대량으로 티베트에 긴급 수송했다.

양국군은 1962년 국경 분쟁이 군사충돌로 번지면서 전쟁을 벌여 인도군 3000여명이 사망한 바 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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