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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우물 '청정이미지' 활용 농산물 브랜드 가치 높인다

송고시간2017-08-0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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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전해지는 '만가정'
백제 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전해지는 '만가정'

[부여군 제공=연합뉴스]

(부여=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충남 부여에서 백제우물 자원화 시책이 추진된다.

부여 구룡면은 백제시대 우물 등 옛 마을 우물 현황을 조사하고 주변 정비사업과 풍년기원제 개최 등 자원화 시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간이급수 시설과 광역 상수도 보급으로 지금은 우물을 사용하지 않지만, 구룡면은 독특하게 마을마다 한두 개씩의 우물을 지금도 보존하고 있다.

구룡면 용당리의 우물은 백제 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때는 1만 호에 이르는 사람들이 먹었다 해 '만가정'이라고 불린다.

구룡면은 옛 우물을 적극적으로 보존하고, 수도가 없던 시절 먹는 물은 물론 빨래나 생활용수 등으로 활용된 삶의 원천인 우물이 가진 생명과 청정의 이미지를 너른 구룡 평야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에 결합해 특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구룡면 관계자는 "예전에는 올해처럼 가뭄이 심하면 우물물마저 말라 식수를 구하기도 어려웠다"며 "조상의 생명의 원천인 우물을 보존하고 이런 이미지를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에 결합해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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