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셀러레이터협회' 출범한다..스타트업과 정부 가교역할 기대

정영일 2017. 8. 6.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타트업계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협회가 출범한다.

26개 액셀러레이터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액셀러레이터협회 준비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출범 준비에 돌입했다.

이종훈 국민대 교수는 "스타트업은 개별기업이 대표성을 갖지 못할뿐 아니라 기업 영속성이 짧아 하나의 목소리를 내거나 의견을 전달하기 어려웠다"면서 "액셀러레이터협회가 스타트업 의견을 전달하는 가교역할을 하는 동시에 내년도 정부예산에 현장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계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협회가 출범한다. 26개 액셀러레이터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액셀러레이터협회 준비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출범 준비에 돌입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아이빌트세종, 엔슬파트너스 등 액셀러레이터가 모여 액셀러레이터협회 준비위원회 발족식을 가졌다. 발족식에 참여한 기업은 모두 중소벤처기업부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등록·관리 제도'에 따라 등록된 기업이다. 중기부에 등록 완료한 29개 기업 가운데 26개 기업 관계자가 모두 참여했다. 현재 20여개 액셀러레이터가 중기부 등록 심사 중으로 향후 협회 참여 업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액셀러레이터협회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이준배 아이빌트세종 대표가 맡기로 했다.

이 대표는 “올해 이르면 9월 협회 출범을 목표로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면서 “스타트업 의견을 대표할 수 있는 협회가 처음 출범한 만큼 책임감을 갖고 스타트업과 정부를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액셀러레이터뿐 아니라 스타트업계는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가 거의 없었다. 기존 액셀러레이터 협의체인 액셀러레이터리더스포럼(ALF)이 있지만 30여개 기업만이 활동하고 있고 포럼차원 활동도 거의 없었다. 오히려 지난해 말 중기부가 액셀러레이터 등록제를 시행 하면서 업계 의견이 양분되기도 했다. 등록제 초기 ALF 소속 액셀러레이터가 등록을 꺼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스파크랩스 등 ALF 참여 기업도 중기부 액셀러레이터 등록을 서두르고 있다.

액셀러레이터협회 준비위원회는 본격 출범 전부터 지역 순회 기업공개(IR)행사 등 다양한 활동에 들어간다. 이달 18일에는 한강에서 '크루즈 IR'행사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협회와 함께하기로 한 액셀러레이터 기업을 비롯해 관련 스타트업 관계자도 대거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위원장은 “액셀러레이터협회는 우리 의견을 개진하는 것과 동시에 각 지역, 기업규모와 관계없이 스타트업을 알릴 수 있는 창구를 계속 만들고자 한다”면서 “이달 행사를 시작으로 매달 지역을 돌며 IR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도 액셀러레이터협회 출범을 반기는 분위기다. 지난해 액셀러레이터관련 법안이 만들어지면서 다양한 지원방안과 변화를 기대했으나 업계의견은 크게 반영되지 못했다.

이종훈 국민대 교수는 “스타트업은 개별기업이 대표성을 갖지 못할뿐 아니라 기업 영속성이 짧아 하나의 목소리를 내거나 의견을 전달하기 어려웠다”면서 “액셀러레이터협회가 스타트업 의견을 전달하는 가교역할을 하는 동시에 내년도 정부예산에 현장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