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국회의원이 가정폭력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가운데 당사자가 이에 대해 해명했다. 이로 인해 특정의원 이름이 6일 검색사이트 상위에 올랐다.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전주갑·사진)은 5일 새벽 2시4분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원룸에서 여성 ㄱ씨와 있던 중 주민들이 “이웃집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구설수에 휘말렸다.

당시 김 의원은 ㄱ씨가 들고 있던 흉기에 엄지손가락을 다쳐 경찰의 간단한 구두조사를 받은 후 인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김광수 의원과 ㄱ씨 사이에 다툼이 있었고 ㄱ씨가 자해 또는 다른 이유로 흉기를 들자 김 의원이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다친 것으로 보고 조만간 김 의원을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ㄱ씨는 경찰조사에서 “실랑이는 있었지만 폭행 등 피해는 전혀 없다”고 진술했다.

김 의원은 “ㄱ씨는 선거 때 도와 준 여성인데 평소 우울증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힘들다고 전화가 와서 극단적 선택을 할까 걱정이 들어 이를 말리러 갔다가 약간의 다툼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일각에서는 김광수 의원과 ㄱ씨가 내연관계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내연녀는 사실이 아니고 소문이 이상하게 났는데 오해”라고 언론을 통해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여름휴가차 부인 등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