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0초40.

김국영(광주광역시청)은 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트랫퍼드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IAAF(국제육상연맹)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준결승서 10초40으로 1조 8명의 선수들 중 가장 늦게 레이스를 마쳤다.

김국영은 예선서 10초24로 한국 육상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남자 100m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준결승서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스타트는 좋았으나 이후 서서히 밀리면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국영과 준결승서 함께 뛴 저스틴 게이틀린(미국)은 10초09로 2위를 차지했다. 무난히 결승에 오른 게이틀린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9초92를 기록했다.

게이틀린은 오랫동안 볼트에게 밀려 100m 2인자였다. 그러나 볼트의 은퇴무대서 볼트를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2005년 헬싱키 대회 이후 12년만의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이다. 크리스티안 콜먼(미국)이 9초94로 2위, 볼트가 9초95로 3위를 차지했다.

볼트의 3위는 이변이다. 준결승서도 9초98, 3조 2위로 결승에 올랐다. 힘을 안배했지만, 결승서 게이틀린에게 일격을 당했다. 볼트의 현역 마지막 무대는 400m 계주다.

[김국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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