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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우승 눈앞' 김인경 "5년 전 실수 극복하려 노력"

2012년 '크래프트 나비스코'서 30cm 퍼트 놓쳐 준우승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7-08-06 06:41 송고 | 2017-08-06 09:53 최종수정
김인경(29·한화)이 6일(한국시간) 열린 LPGA투어 브리티시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18번홀 티샷 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 © AFP=News1
김인경(29·한화)이 6일(한국시간) 열린 LPGA투어 브리티시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18번홀 티샷 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 © AFP=News1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눈앞에 둔 김인경(29·한화)이 마음을 비우고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인경은  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72·669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 오픈(총상금 325만달러) 3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추가,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김인경은 모리야 주타누간(태국), 조지아 홀(잉글랜드·이상 11언더파 205타) 등 2위 그룹을 6타차로 따돌리면서 메이저 타이틀을 눈앞에 두게 됐다.

김인경은 2007년 미국 무대에 데뷔한 이래 통산 6승을 기록 중이지만,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은 없다.

2012년에는 메이저 타이틀을 눈앞에서 놓친 안타까운 경험도 있었다. 그는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을 앞두고 있었지만 30cm 퍼트를 놓쳤고, 결국 연장 끝에 유선영(31·JDX)에게 우승을 내줬다. 이후 연장 징크스에 빠진 김인경은 지난해 레인우드 클래식에서 우승하기 전까지 6년간 무관에 시달려야 했다.
그는 당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했다고 돌아봤다.

김인경은 "골프 코스밖에서 멘탈 게임 등 여러 방면으로 노력을 했다.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그것이 더 나은 플레이로 이끌었고, 코스 안에서 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나 실수를 한다. 하지만 나는 스스로에 대한 비판을 너무 많이 했고, 그것은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어려운 일이지만 스스로에게 친절해지고 관대해지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김인경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6타차를 지켜내면 우승을 할 수 있다. 어느 때보다 우승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그는 자신의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인경은 "때로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상황이 흘러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나는 그저 내가 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재미있게 경기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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