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단거리 최초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준결승 무대에 오른 김국영이 10초40의 아쉬운 성적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김국영은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준결승 1조 8번 레인에서 출발해, 8명 중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조 1위는 10초05의 아카니 심바인(남아프리카공화국), 2위는 10초09로 레이스를 마친 저스틴 게이틀린(미국)이었습니다.
김국영이 보유한 한국 기록은 10초07입니다.
게이틀린의 기록을 보며, 이날 부진이 더 아쉬웠습니다.
김국영은 0.115초로 가장 빠른 출발반응 속도를 기록했고, 30m 지점까지는 다른 선수들과 나란히 달렸습니다.
그러나 이후 가속을 내는 데 실패했고, 점점 뒤로 처졌습니다.
10초40은 김국영이 올 시즌 뛴 기록 중 가장 느린 기록입니다.
김국영은 어제 100m 예선 5조에서 10초24,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준결승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