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최준희와 외할머니, 뒷정리 문제로 시비”

·“격한 몸싸움·기물파손 흔적 없어 현장서 마무리”

서울 잠원동, 오늘(5일) 새벽 12시25분 112상황실에 사건이 접수됐다.

신고지는 고 최진실의 어머니인 정옥숙 씨의 집이다. 이곳엔 강남에서 이모(최준희를 키워준 할머니로 친척은 아니다) 할머니와 살던 고 최진실의 딸 최준희(14)가 외할머니 정옥숙 씨와 함께 있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신고는 최준희가 했다. 준희 양과 외할머니가 저녁밥을 먹고 뒷정리하는 문제로 시비가 붙어 끝내 몸싸움까지 벌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격한 몸싸움과 기물파손의 흔적은 발견할 수 없었다”며 “현장에 연락을 받고 온 지인이 둘 사이를 중재해 112신고 상황은 현장에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건은 서로 처벌을 원하지 않아 정식으로 사건 처리를 하지 않고 현장에서 종결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최준희가 현장에서 중재역을 한 지인과 함께 경기도 용인으로 곧바로 내려갔다고 말도 전했다. 이번 112신고상황에 대해서는 “큰 사건이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준희에 대해 그간 경찰에서 상담과 관찰을 통해 관리해 왔다고 밝혔다.

스포츠경향은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자 정옥숙에게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다.

한편 최준희양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외할머니의 폭력을 폭로하는 글을 올려 충격을 안겼다. 그는 “외할머니의 윽박과 폭력이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유서까지 쓴 적도 있다. 저 좀 살려달라”고 적었다. 이어 “전 진실만을 말한다”며 “제 몸의 흉터와 상처들이 증인을 맡아줄 것”이라고 했다. 현재 최준희양 SNS 페이스북 글과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