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간부는 또 사퇴, 사측은 제작거부 '대기발령'

김도연 기자 2017. 8. 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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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PD들과 시사매거진 2580 기자 등 MBC 언론인들의 제작 중단을 부른 '시사제작국'의 보직 간부가 사퇴 의사를 밝혔다.

PD수첩 팀장이었던 장형원 전 시사제작3부장이 제작 중단 사태에 책임을 느끼고 사퇴한 데 이어 김형윤 시사제작4부장이 4일 오후 "보직자로서 제작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제대로 노력하지 못했다는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게 됐다"며 사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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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윤 부장 “제작 거부, 책임감 느낀다” 보직사퇴… MBC, 제작거부 중인 기자·PD 5명에 2개월 대기발령

[미디어오늘 김도연 기자]

PD수첩 PD들과 시사매거진 2580 기자 등 MBC 언론인들의 제작 중단을 부른 시사제작국의 보직 간부가 사퇴 의사를 밝혔다. 

PD수첩 팀장이었던 장형원 전 시사제작3부장이 제작 중단 사태에 책임을 느끼고 사퇴한 데 이어 김형윤 시사제작4부장이 4일 오후 “보직자로서 제작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제대로 노력하지 못했다는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게 됐다”며 사퇴한 것이다.

‘생방송 오늘아침’과 ‘생방송 오늘저녁’을 담당하고 있는 김 부장은 PD수첩 PD 출신으로, ‘생방송 오늘아침’과 ‘생방송 오늘저녁’ 소속 PD들도 지난 3일부로 제작 중단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날 MBC 측은 제작 중단을 이어가고 있는 2580 기자 4명과 PD수첩 PD 1명에 대해 2개월 대기발령을 내리며 중징계를 예고했다.

▲ PD수첩 PD들에 이어 또 다른 시사제작국 프로그램인 ‘시사매거진 2580’, ‘경제매거진 M’, ‘생방송 오늘 아침’, ‘생방송 오늘 저녁’ 소속의 기자·PD들은 지난 3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작 중단을 선언했다. 사측의 상시적인 아이템 검열과 통제에 맞서기 위한 조처다. 사진=김도연 기자
김형윤 부장은 사내에 “올해 3월 시사제작4부장으로 임명되면서 제 부서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그나마 MBC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시사제작국의 동료, 선후배 PD와 기자들이 제작 자율성 보장을 위해 제작거부에 나서는 것을 보면서 한 명의 PD로서 그 뜻에 공감했고 보직자로서 제작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제대로 노력하지 못했다는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게 됐다. 이에 보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앞서 장형원 전 부장도 지난달 24일 “지금까지 제가 있는 프로그램과 저와 같이 일하는 구성원들이라도 지키고 싶다는 일념으로 일해 왔다”며 “하지만 최근 같이 일하는 PD들과 입사 동기인 김민식 PD를 보면서 많이 부끄러웠다”면서 보직에서 내려왔다.

MBC 시사제작국 보직 간부들의 이탈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MBC는 김현기 PD수첩 PD, 노경진·권혁용·박종욱·이지수 2580 기자에 대해 5일자로 2개월 대기발령(시사제작국부 대기)을 내렸다.

한편, 이효성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이 4일 오후 일상적인 아이템 통제와 검열에 항의 의사 표시로 제작 중단을 15일째 이어가고 있는 PD수첩 제작진들과 면담을 가져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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