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삼시세끼 바다목장편’이 평소와 다름없는 평화로운 분위기 안에서 포문을 열었다.

4일 밤 방송된 케이블TV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바다목장편’은 이서진, 에릭, 윤균상, 게스트 한지민이 바다와 목장을 배경으로 세 끼를 직접 해 먹으며 살림을 꾸려나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에셰프로 불리는 에릭의 진두지휘 아래 여름을 맞아 시원한 땅콩 비빔국수가 메뉴로 결정됐다. 에릭은 그릇에 소담하게 비빔면을 담고 땅콩가루, 오이채를 썰어 올리며 주부 같은 면모를 과시했다. 반찬으로 새콤한 절인무와 아삭한 된장고추 등이 뚝딱 만들어졌다.

에릭은 이날 바다에 평소와 다름없이 미끼를 가득 넣은 통발을 던졌다. 이때 나영석 PD는 “저번 시즌 해 보니까 어업이 적성에 안 맞으시더라. 축산업으로 바꿔 볼 것”이라며 염소를 키우는데 애를 써 보라고 권유했다. 염소는 잭슨과 두 아이의 엄마 다이아, 다이아의 자식들까지 여러 마리였다.

에릭, 이서진, 윤균상은 각자 염소를 맡아 산책을 시켰다. 이러한 풍경은 그 자체로 평화로운 목장과 양치기 일을 하는 목동들에 관한 동화 삽화처럼 비춰지며 시청자들에게 안락감을 제공했다. 이들은 앞으로 매일 아침 산양유를 손으로 직접 짜고 살균을 거치는 작업을 거치며, 이를 한 병 당 제작진에게 2000원을 받고 마을 어르신들에게 제공된다.

음식을 좋아하는 윤균상은 산양유를 보자마자 “시리얼이 생각난다”며 식탐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세 명의 남자에게 찾아온 미녀는 한지민이었다. 세 사람은 모두 당황했지만 넉살 좋은 이서진은 “덥지?”라며 미니 선풍기를 건네는가 하면, “지민이는 뭐, 게스트라기보단 동네 사람이지”라며 자신과 가까운 동네에 살고 있다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한지민은 ‘몸빼바지’를 입고 윤균상의 고양이 쿵이를 끌어안고 다정함을 드러내는가 하면, 어머니가 싸 주신 밑반찬을 제공하며 누나 같은 면모도 과시했다. 이들은 삼시세끼의 백미인 저녁식사 메뉴로 통삼겹 화덕 구이를 만들며 친근감을 쌓아갔다. 여름 밤, 모락모락 익어가는 삼겹살은 야심한 시각, 변함없이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