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사령관, 모교 방문에 헬기·살수차 동원

2017. 8. 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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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주 사령관의 도를 넘는 군 자원 씀씀이는 이번엔 드러난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대장으로 진급한 직후인 2년 전에 있었던 일을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찬주 사령관은 지난 2015년 9월 대장으로 진급했습니다.

그로부터 두 달 뒤 박 사령관은 안보 강연을 위해 자신의 모교인 천안고등학교를 찾았습니다.

문제는 이동수단이었습니다.

박 사령관은 본부가 있는 대구에서 헬기를 타고 모교 운동장에 도착했습니다.

지역 부대는 살수차까지 동원했습니다.

헬기 착륙 시 흙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물을 뿌리기 위해서였습니다.

참모들은 헬기 이용을 말렸지만 박 사령관은 뜻을 굽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당시는 북한이 동해상에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하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높았던 상황입니다.

[A씨 / 예비역 장교(음성변조)]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 동향에 따라 가지고 지휘관들이 어디로 자리를 이탈하고 하는 건 그렇게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겠죠."

박 사령관은 모교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학생들에게 헬기 구경까지 시켜줬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 사령관 측 관계자는 "당시 브라질에서 방한한 장성과 저녁 자리가 있어 헬기 사용이 불가피했고,

살수차량을 동원한 건 훈련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김지균
그래픽: 박정재
삽 화: 김남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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